26.4.4. 토 글) 어머니 생각에 두 눈이 빨개질

오전 한때 비/대구 사료배합기 오면 놓을 자리 만듦

by 추재현

"너 뭔 일 있냐? 어제도 두 눈이 빨갛더니 오늘도

그러네 말해보라니까."

어제는 바지락면수 고명으로 청양고추 썬손으로

얼떨결에 눈을 만져 눈물 난 거라고 넘겼는데

점심준비 하는 이때는 호박가자미 미역국에

서리태밥, 계란말이라 핑계 댈 게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어서요."

참았던 설움과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이그 아버지도 눈시울이 붉어지며 거실로

들어가셨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머릿속에 돌이켜보며

휴대폰에 남아있는 사진들을 보게 된다.

거의 밭 하우스에 풀매고 심고 가꾸는 모습에 음식 만들어 주시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풀향기어머니얼굴' 매거진 첫 글을 생각하다 보면

두 눈이 빨개지고 꿈을 꾸면 같이 있는 듯하다.


24/25년 4월 4일은 감자 심는 날이었는데

하우스 고구마만 심어 두고 둘 다 시기를 놓쳐버린 채

하우스와 밭에 빨리 심어야 될 것들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내일은 해야지 해도 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

<풀천지성지> 땅두릅, 두릅 각종산나물밭도 예치기가

급하다.


자꾸 늦어지는 농사일에 작물들이 제때를 지나도

몸살 앓지 않고 잘 자라기를 바라게 되었다.


요즘 들어 잦은 비는 남겨진 풀천지 세 남자들 걱정에 흘리는 어머니 눈물이 아닐까 싶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생강나무 와 진달래꽃으로

계신 곳이 노랑분홍으로 물들이고 있네요.

빈자리를 메우는 일이 쉽지가 않지만

점점 익숙해지겠죠."


'어머니 계실 때 철이 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뒤늦게 어찌할 수 없을 때 정신 차리게 되었네요.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나의 어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남겨진 가족생각에

슬퍼하지 않으시게 잘살아 나갈게요.'

편히 쉴 수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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