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과 나

몰입의 순간

by 자유미

웹툰이랑 드라마를 난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거기에 나온 주인공들의 직업들을 하고 싶어 한다. 난.


바로 어제 본 웹툰에서 주인공이

시험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뭔가 나도 하고 싶었다.

근데 이건 직업이 아닌데 생각하면서

그럼 도대체 ’ 난 어떤 것에 그렇게 강하게 끌리는 것일까? ‘를

생각해 보니까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그 에너지였다.

’ 내가 한 번을 그렇게 열정적이게 살아 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지만 무엇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으면 두려움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나를 집어삼켰다.


어쩐지 난 성장 드라마를 보면 그렇게 슬픈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눈물을 흘렸다.

정말 노력한 누군가가 잘되면 같이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반복이었다.

왜 그런지는 몰랐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동했다.


어제 본 웹툰에서 주인공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지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정말 내가 열심히 한다는 생각 없이

그냥 재밌고 하고 싶고 즐거우니까 하고

하다 보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서 계속하는 것.

그것을 하다 보면 세상에 이것과 나만 남은 것 같은 감정들과 시간이 멈춰 버린 것 같은 순간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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