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 나의 뒤엉킨 감정들이 저질러 버렸다.

지나고 보니 더 단단해진 내가 있었다.

by 자유미

저번주 금요일에 글을 쓰고 나를 들여다보고 친해지기로 했다.

그날의 뒤엉킨 감정들이 나를 뒤집어 삼킨 날이었다.

불안, 두려움, 초조함, 잃을 것만 같던, 내 것이 아닌 것만 감던 감정들이 뒤엉킨 채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나아지지 않았다. 그날 단 한 번도.

그래서 결국 일을 저질러 버렸다.

그런 감정들이 드니까 모든 말들, 모든 것들이 나를 밑으로 끌어당겼다.

더 내려갈 곳이 없어 파고들어 갔다.

그 뒤엉키고 불안한 감정들이 싫어서 끊어 버렸다.

내가 먼저 확정 짓고 아예 그 원인을 없애버렸다.


정말 이기적인 선택을 했다.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상대한테 상처를 줘버렸다.

더 깊어질수록 나의 불안과 이상한 감정들 또한 깊어져만 가는 날들을

나는 참지 못했다. 이렇게 내가 나약했었나? 지금까지 착각을 하고 있었다.


결국 저질러 버린 일들.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 그 선택들.

그때의 감정, 생각들, 이기적인 행동의 죄책감이 하루 종일 지금까지 머릿속을 벗어 난 적이 없다.


그래서 또 난 도망치고 있었다. 다른 곳들로 눈을 돌리고 정신을 돌리려 노력했다.

그럴수록 더 생각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이 뒤엉킨 감정들의 원인을 찾기로 했다.

원인은 상대도 외부도 아니라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온전하지 못한 나.

’ 온갖 자격지심들로 둘러 쌓여 너무나 못나고 부족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정말 좋아할까? ‘라는 마음과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 내가 있었다. 원인은 내 생각들이었다.


이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도록 다른 곳에 눈 돌리지 말고 일단 하기로 했다.


온전히 상대와 나, 우리들의 서로의 마음만 볼 수 있기를.

본질과 순수한 그 마음을.


나는 한번 더 다짐하고 내가 바뀌기로 했다.

내 생각과 마음들, 나의 현재를.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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