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Greene의 글
이 책에서 인용된 나비코프의 말이다. "인생은 거대한 어둠 사이에 있는 작은 틈의 빛" 과학도서에서 소설가인 나비코프의 말이 인용되었지만 이처럼 우주를 그리면서 삶을 잘 표현하는 글은 찾기 힘들 것이다.
이 책에서 엔트로피와 진화에 대해 연관 지었다.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는 방향성이 있지만 생명체의 진화는 방향성이 없다.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은 에너지의 손실임을 많은 사람이 안다. 하지만 진화는 유전자가 복제된 후에 새로운 기능을 함으로써 새 유전자를 얻기도 한다. 새 유전자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유전자의 복제와 이동에 따라 유전체 내에서 무질서도가 증가하였지만 결국 유전자의 발현을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모은다.
'빛이 이동하는 순간에도 공간이 확장되어 빛의 길이 자체가 늘어난다.' 빛의 속도는 절대적이고 빛이 뻗어나간 길이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빛의 길이가 늘어나거나 수축됨을 알 수 있다.
Brian greene이 달라이 라마에게 초청받아 들은 말이다. '물질세계와 당신의 내면세계를 동시에 통과하는 존재는 당신뿐이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 자신의 내면과 외부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며 이는 각각의 스스로가 특별함 존재임을 방증한다.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깨우치지 못한 관념이다.
온도를 높일수록, 연산속도 혹은 생각하는 속도를 높일수록 계산과 생각을 빨라진다. 하지만 높은 온도는 엔트로피의 증가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더 많은 에너지를 잃고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반면 반대의 경우 온도가 낮고 셈이 느릴수록 에너지 손실이 적다. 그러면 빠름과 느림 어느 쪽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면 양측 모두 도달하지 못한다. 빠른 쪽으로 많은 에너지 손실로 인해 셈과 헤아림을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여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 느린 쪽은 에너지를 충분할지 몰라도 너무 느리기에 무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그 어느 방식으로도 궁극의 진리에는 도달하지 못함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생물학은 지금까지 삶 자체에 집중하여 공부되어 왔다. 하지만 생물은 진화의 산물이고 진화를 반영하는 존재이다. 생물을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화를 공부해야 하며 진화는 생물 하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또 생물간의 상호작용만으로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생물과 진화를 자세히 알려면 생명의 기원, 환경과의 관계, 지형, 다른 생명체와의 상호작용, 에너지의 흐름, 물질의 흐름, 생명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 시간의 흐름과 같은 모든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고 짧은 문장으로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끝부분에서 우리는 disintegration, 즉 자연에 의한 분해와 해산을 이기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존재하고 생존한다고 한다. 존재 자체가 승리의 증표이며 우리는 매 순간 승리를 쟁취하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기에 누구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