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를 바른 면이 위쪽을 향해 있던 토스트가 식탁에서 떨어지는 경우, 어떤 면이 바닥을 향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떨어지는 동안 토스트를 회전시키는 스핀에 의해 결정된다. 토스트를 회전시키는 힘을 물리학자들은 토크(torque)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중력이 그 역할을 하게 된다. 로버트 매슈스는 식탁 높이나 사람의 손 높이에서 토스트를 떨어뜨릴 경우 토스트가 한 바퀴를 회전할 만큼 지구의 중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간단한 계산으로 증명했다. 대부분 반 바퀴 정도만 돌고 떨어지기 때문에 버터를 바른 면이 반드시 바닥에 닿는다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계산해 보면, 공기의 저항이나 얇은 버터층의 무게는 토스트의 회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버터 바른 면이 늘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머피의 법칙이 들어맞는 이유는 지구의 중력과 식탁의 마찰계수가 그럴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