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아야 할 반도체 시장의 핵심 이슈 총정리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세 변화 속에서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흐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같은 핵심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 그리고 중국의 반도체 정책까지 다양한 이슈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반도체 및 AI 관련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삭스)의 주봉 차트를 보면, 시스템적인 붕괴를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약 40% 하락한 이후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현재 지수의 하락폭이 이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200주선 부근에서 지지 여부를 테스트 중입니다. 두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경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자인 드래큰 밀러는 2024년 10월,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80~95달러 수준에서 재매수 의향을 밝혀, 가격 하락 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기 조정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화웨이는 자체 인공지능 프로세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테스트 중인 샌드 910 칩은 일부 고급형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성능 검증과 고객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한 중국의 기술 자립 움직임으로도 해석됩니다.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단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분기에는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인프라 수요가 메모리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탑 애널리스트 15인의 평균 목표 주가는 171달러, 그중 31인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세 무어 애널리스트는 "AI 추론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근거로 160달러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관의 시각은 긍정적입니다.
오픈AI, 구글, 테슬라 등 주요 AI 기업들은 추론(모델 실행) 수요 급증에 따라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샘 알트만은 "10만 개 GPU를 가진 기업에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젠슨 황은 AI 데이터센터의 용량 확충과 가속기 수요 증가를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2027년까지 50GW 규모의 전력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확장과 함께 전력 인프라 투자도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중국은 반도체 관련 8개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수급을 통한 산업 안정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1년간 성과를 보면, 브로드컴은 48%, 엔비디아는 34% 상승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퀄컴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추론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25배), AMD(21배), 브로드컴(27배)의 PER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PER이 20배 전후라면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될 수 있으며, 분할 매수 전략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1차 목표가는 153달러, 횡보 후 상승 가능성
브로드컴: 단기 상승세 강세, 하락 추세선 돌파 후 조정 구간 진입
삭스 지수: 200주선 부근, 기술적 반등 테스트 중
특히 삭스보다 하락폭이 큰 개별 종목에 대해선 일봉 기준 트레이딩 또는 천천히 매수 접근이 권장됩니다.
AI 기술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수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기 조정과 장기 성장 가능성이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기술적 분석과 펀더멘털 평가를 함께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