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무너지는 나,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인정하기 힘든 순간에도 의미는 있어요

by 살쪄도괜찮조

저녁만 되면 무너지는 기분,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어요.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하루 끝이 다가오면 먹고 싶은 마음이 몰려오고, 참았던 게 한 번에 터져버리기도 해요. 그 순간은 너무 선명해서, 마치 오늘 하루를 다 망친 것처럼 느껴지죠.

“나는 왜 또 이럴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바뀌나 봐.”
이런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우는 것도 당연해요.

현실적으로 말하면, 무너지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한 번 무너졌다고 해서, 내가 해온 노력들이 다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운동을 한 번 빼먹는다고 근육이 다 사라지는 게 아닌 것처럼, 오늘의 실수도 그동안 쌓아온 시간들을 전부 없애진 못해요.

솔직히, 스스로 인정하는 건 쉽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순간을 외면하거나, 더 큰 죄책감으로 자신을 몰아붙여요.
“인정하라”는 말, 듣기엔 맞는 말 같지만 막상 내 상황에서는 너무 어렵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약한 건 아니에요.
하루 종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 그게 한꺼번에 몰려오면 누구든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오늘 흔들렸다고 해서, 내일도 똑같을 거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인정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해내지 못한 날이 있더라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흔한 하루’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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