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못한 그 순간
배가 이미 불편한데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먹었어요.
먹는 동안엔 잠시 편한 것 같았지만, 끝나고 나니 속이 꽉 막히고 답답했죠.
몸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이었어요.
“왜 또 이럴까.”
“내일은 꼭 다르게 해야지.”
하지만 그런 다짐은 늘 무너지고, 결국 또 자책으로 돌아왔어요.
휴대폰을 켜서 칼로리 검색을 하고, 운동으로 만회할 방법을 찾았지만
그럴수록 불안은 더 커졌고 마음은 더 지쳐갔어요.
솔직히 내일도 똑같을 수 있어요.
그게 지금의 현실이니까요.
그래도 예전과 다른 건 있어요.
이런 경험을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거예요.
누군가도 같은 후회와 자책 속에서 버티고 있다는 걸 알면, 조금은 덜 외롭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