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겨 겨우 먹은 하루

퇴근 후 몰래 먹던 시간

by 살쪄도괜찮조

퇴근 후, 몸은 지쳤는데 머릿속은 음식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오후 12시~8시 사이에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늦게 퇴근하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바쁜 와중에도 오후 8시 전까지 급하게 견과류를 먹었어요.

아이들 앞에서는 먹기 어려워 화장실로 달려가 몰래 먹었죠.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양을 최대한 빨리 채워야 했어요.

더 먹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정해둔 시간이 다가오면 먹기가 힘들고,
죄책감이 따라왔어요.
그래서 일부러 참는 경우도 많았어요.

몰아먹는 게 잠깐 편하게 느껴지지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몸과 마음 모두 더 힘들어졌어요.

약을 먹어도 잠을 푹 못 자서,
머릿속은 음식 생각으로 가득하고,
불안과 피로가 겹쳐 마음은 더 무거웠어요.

오늘 하루, 이렇게 힘들게 버텼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괜찮아요.
나 자신에게 “잘 버텼어”라고 말해주는 걸 잊지 마세요.

작가의 이전글늦은 저녁, 배고픔과 마음의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