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결국 안 나갔어요

나가야지 생각만 하다 하루가 끝났어요

by 살쪄도괜찮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밖에 나가고 싶었어요.
햇살이 커튼 사이로 들어오고, 날씨도 좋아 보였거든요.
‘오늘은 꼭 카페라도 가야겠다’라고 마음먹었어요.

세수를 하고 옷장을 열었는데,
입고 싶은 옷이 없었어요.
머리를 감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두고,
침대에 잠깐 앉았다가 그대로 눕게 됐어요.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오후가 되었어요.
‘지금 나가면 너무 늦었겠다’ 싶었고,
결국 하루 종일 집에 있었어요.

저녁이 되니까 괜히 마음이 답답했어요.
아무것도 안 한 하루가 또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내일은 진짜 조금이라도 나가보고 싶어요.

작가의 이전글집에 와도 편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