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피곤한 날

쉬었는데도 더 피곤한 하루

by 살쪄도괜찮조

오늘은 딱히 무리한 일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무거웠어요.
일어나자마자 피곤했고, 점심을 먹고 나서도 눈꺼풀이 계속 내려왔어요.
커피를 마시면 좀 나을까 싶었지만, 입에 맞지 않아 한 모금만 마시고 내려놓았어요.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힘이 빠지고,
무슨 생각을 하려 해도 머리가 금방 멍해졌어요.
핸드폰을 열었다가, 아무 의욕 없이 다시 화면을 껐죠.

집에 돌아와서는 소파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TV를 켜도 집중이 안 되고, 노래를 들어도 마음이 복잡했어요.
그냥 멍하니 있으니 시간만 지나가더라고요.

요즘 이런 날이 자주 찾아와요.
피곤한 게 단순히 몸 때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오늘은 그냥 이렇게 보내려고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내일이 오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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