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더 먹게 되는 밤

아무 일 없었던 것 같은데

by 살쪄도괜찮조

일요일 밤이면
괜히 더 먹게 되는 날이 있어요.


배가 고파서라기보단
하루가 끝나간다는 느낌 때문인지
마음이 좀 허전해져요.


먹고 나면
'또 이랬네' 싶은 생각이 들고
괜히 나한테 말이 거칠어져요.


그러다 혼자 조용히 울고
다음 날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출근하죠.
이런 밤이 저만 있는 건 아니겠죠.


닉네임은 살쪄도 괜찮조예요.
이런 날엔 그 말이 잘 안 와닿지만
그래도 괜찮아지려고
이렇게 한 번 적어봐요.

작가의 이전글퇴근만 하면 또 반복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