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데 멍했어요

버스 안에서 가만히

by 살쪄도괜찮조

퇴근하고 버스에 앉았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창밖은 계속 지나가는데
나는 그냥 멍하게 앉아 있었고,
핸드폰을 봐도 딱히 볼 게 없더라고요.


금요일이면 좀 기분이 나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기분이 잘 안 났어요.


집에 가면 씻고 누울 생각만 하면서
"아, 오늘은 그냥 쉬자"
그 생각만 했어요.


별일 없는 하루였는데도
이런 날이 가끔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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