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저녁을 바삐 살아냈을 엄마
엄마의 툭탁 거림이 싫지만 밉지 않다
어떤 재료로든 어떻게든 만들어내던 엄마
그냥 엄마의 삶이 우리로부터만 온 것 같아서 고맙다
엄마는 우리의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받는다
엄마는 우리의 찬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다
어쩌면 뜻밖의 효도는 멀리 있지 않은가 보다
그냥 그저 그렇게
그렇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뜻밖의 효도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