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한겨울이라면
나는 마른 나뭇가지
네가 초여름이라면
나는 오색 빛 무지개
새끼손가락 끝에 묶은 한가닥 실처럼
멀어진대도 떨어지지 않을 우리 인연
너를 향해 건넸던 위로 한 마디
고통도 언젠간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나를 향한 너의 한 소절
그래 엄마 아프지 않은 건 삶이 아니야
사랑해 우리 인연을
아득히 지켜줄게
푹 파인 빈 자릴 메우듯
어설피 곁을 주다
결국엔 결이 되는 우리의 시
제 72회 문학고을 등단 시인 / 아픔을 치유하고 공감을 자아내기 위해 씁니다. 지나가던 길에 들러 볼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