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를 너무나도 후회합니다.
나는 2025년 3월 17일, 연봉 1.5억의 SK하이닉스를 퇴사했다.
그리고 지금, 퇴사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이 글의 제목처럼, 나는 퇴사를 후회하고 있다.
너무 늦게 나왔다는 점이 가장 후회된다.
지금 나는 원하는 시간에 일어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정한 일정대로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밤 늦게까지 일해도 되고, 한낮에 산책을 해도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매일 적게는 5번 많게는 20번까지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다.
출근 시간도 없고, 결재선도 없고, 억지로 참고 웃어야 하는 회의도 없다.
대신 진심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들이 매일을 다르게 만든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게 선명하진 않았다.
SK하이닉스를 다닐 때, 지금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나는 이대로 삶을 마감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
남이 만들어준 길을 평생동안 계속 걸을 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다.
막연한 불만이 아니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갈망이 있었다.
그 갈망이 결국 나를 움직였다. 퇴사 후 4개월동안 나는 내 사업에만 집중했다.
사업 전략 컨설팅부터 취업 컨설팅 등 다른 비즈니스 영역까지.
내가 가장 잘하고, 가장 열정이 생기는 일에 시간을 쏟았다.
그리고 지금 수익은 대기업 회사 월급의 X ~ XX 배를 넘었고,
매일같이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부분이 내가 매일 너무나도 행복한 이유이자 동기가 되어주고 있다.
진짜 놀라운 건, 이정도 수준도 내가 목표했던 수준에 전혀 도달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사실 이보다 훨씬 크다. (말보다는 결과로 직접 증명하겠다)
그래서 지금도 시스템을 정비하고, 구조를 만들고, 콘텐츠를 채우는 중이다.
과정이 너무 심플하지도 않고 쉽지만도 않다.
하지만 나에겐 이게 너무나도 재미있고,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매일 더 명확해지고 있다.
나는 지금, 회사 명함이 아닌 내 이름이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닌다.
그 작은 카드 한 장이 나의 책임감을 더욱 올려준다.
SK하이닉스를 퇴사한 걸 너무나도 후회한다.
왜 더 빨리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그게 지금 내가 하는 가장 큰 후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