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sIchshop May 20. 2024

2017년, 호기스러움의 시작

첫 창업 신호탄 -

2017년 마지막 개인숍에서의 근무를 마무리하고, 다음 근무지를 또 찾고 있었다. 

4곳의 프랜차이즈, 1곳의 개인숍의 경험으로 어디든 가면 잘할 거란 자신이 있었던 나는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과 오만의 끝판왕이었다.


당시의 내 나이 29살이란 숫자는 우리 지역(광주광역시)에선 카페에서의 취직이 쉽지 않았다. 

아니 - 그때를 회상해 보면

분명 취직할 수 있는 곳은 있었을 테지만, 조금의 경력으로 오만에 가득 차 있었던 터라, 

창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바꿨다. 

(자신감이란 단어로 포장시킨 자만으로 가득 찬 나였다.)


상권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시작하면 잘될 거라 생각했기에 - 오랜 시간 근무하고 나고 자랐던 광주광역시의 동구지역에서만 알아보고, 부동산에 가서 알아보고자 도로변에 주차를 잠시 했는데, 그 자리가 마침 새 건물에 비어있는 1층 상가 가 있었다. 속으론 운명인가.. 라면 옅은 미소가 흘러나왔다.


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부동산으로 가서 여쭤보고 몇 군데 추천을 받고 건물 상태를 봤지만, 처음에 본 그곳이 눈에 들어온 이상 다른 곳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나를 말렸더라면...


부동산 어르신께 아까 본 상가를 말씀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건물주분이 임대를 내줄 생각이었다고 하시는 거 아닌가, 옳다구나 이건 내가 해야 할 장소다! 싶은 마음과 함께 

시작도 안 했지만, 이미 내 머릿속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행복한 상상으로 이미 꿈을 꾸고 있었다.  어르신과 함께 상가를 가서 보니 하고 싶은 마음이 해야겠다로 바뀌면서 고민하지 않고 그날 계약금을 걸어두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하였다. 내 나이 29살 - 그 당시엔 왜 그리 내가 나이가 많고, 조급한 마음을 가졌을까.


변명의 글

브런치에 작가로 등재한 지 곧 1년이 되었네요.  처음의 프롤로그에서 기록한 글의 내용처럼 상세하고 준비했던 기록들을 바탕으로 지역에서의 창업과 커피, 카페의 일상을 가이드해드리고자 했던 마음이었는데-

동구에서 북구로 거취를 옮기고 혼자서의 꽤 오랜 근무시간과 적응의 이유로 놓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은 프롤로그 이후 한 개도 작성하지 못했네요.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차례대로 개시해 보겠습니다. 어느덧 북구에서도 1년이 되어가고, 다른 구 에서의 데이터도 쌓였고

그동안의 운영 간 생긴 에피소드까지 더 해 알려드릴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지루하고 따분한 글 일 수도 있지만, 어느 누 구간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


작가의 이전글 7년의 카페 영업종료 후 , 다시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