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석 Dec 09. 2023

'온브릭스' 디자인 분석

당도를 기준으로 과일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과일을 즐겨 먹는 사람들에게 있어, 품질과 신선도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이는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며, 신선하고 고품질의 과일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니즈에 부응하며 한국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온브릭스(OnBrix)'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로, 단순히 과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최적의 당도와 신선도를 자랑하는 고품질의 과일을 제공함으로써 과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비스다.

온브릭스 샤인머스킷


이러한 고품질의 과일이 소비자들 손에 닿을 수 있는 것은 온브릭스의 혁신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 기술 덕분이다. 온브릭스는 AI 기반의 물류 시스템과 철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과일이 수확되는 순간부터 고객의 손에 도달하기까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과일이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배송되도록 보장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온브릭스의 또 다른 주요 성공 요소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개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과일 선택지와 맞춤형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의 생활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과일을 편리하게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최상의 과일을 제공하는 온브릭스는 서비스 앱을 통해 탐색부터 배송까지의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 있다. 온브릭스의 유통, 공급, 물류 시스템은 물론이고, 서비스 디자인까지 고객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데 지금부터 온브릭스의 서비스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내비게이션 최소화

온브릭스의 주요 기능들은 메인 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자들이 효율적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바텀 내비게이션은 카테고리, 홈, 마이페이지의 세 부분으로 간소화되어 있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우며, 앱의 메인 홈에는 탭바와 다양한 섹션에 맞게 배치된 컴포넌트들을 통해 과일과 관련된 정보 및 상품들을 쉽게 탐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온브릭스 앱이 고객에게 원활하고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되었음을 보여준다.



실시간 과일 정보

온브릭스 서비스는 투명성을 중시하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목표에 부합하는 '당도 LIVE'  기능을 통해 과일의 실시간 당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당도 스크린에서는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와 함께, 과일의 기준 당도와 당일의 당도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 또한 강화하고 있다.


당도 스크린에서의 디자인은 실제 구매자의 후기를 통해 얻은 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상세한 상품 정보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더욱 정보에 기반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온브릭스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하고, 구매 경험을 향상하고 있다.



제품 상세페이지

온브릭스의 상세 페이지는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촉진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다. 페이지에는 온브릭스가 직접 촬영한 일관된 고화질의 상품 이미지들이 강조되어 있어, 제품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중요한 가격 정보는 쉽게 눈에 띄도록 위계가 명확하게 부여되어 있어, 사용자가 많은 정보 속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상세 페이지는 메인 홈 스크린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탭바를 통한 직관적인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상품 구매에 중요한 후기 정보는 온브릭스의 프라이머리 컬러와 잘 어울리는 서브 컬러(블루)를 사용하여 후기 정보를 컬러 측면에서 온브릭스의 보편적인 디자인들과 후기 스크린의 정보를 차별화 함으로써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고객이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고, 편안하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품 정보에 이어 사용자의 작업 수행을 용이하게 하는 하단 구매하기 버튼상단 내비게이션의 그린 컬러가 겹치면서, 구매버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결정은 사용자의 구매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상단 내비게이션의 색상을 화이트로 변경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변경은 버튼과의 대비를 증가시켜 사용자의 주의를 구매 버튼에 집중시킬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결국 클릭률(CTR)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능에 맞는 컴포넌트 배리에이션

온브릭스의 메인 홈에서는 다양한 기능에 맞춰 컴포넌트가 배리에이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론 디자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폰트의 패밀리 컬러 등은 변하지 않고 잘 변형되며 각 기능에 맞게 클린 한 디자인과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이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운데 이미지인 '온브릭스 PICK'의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

'온브릭스 PICK' 섹션은 사용자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 스토리 등을 이미지 기반 컴포넌트를 통해 제공하며, 이와 연관된 상품들을 리스트 컴포넌트로 나열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 방식은 사용자가 이미지 기반의 정보와 관련 상품 리스트를 별개의 기능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연속성 법칙과 연관이 있다.

연속성의 법칙이란
시각적으로 연속적인 형태를 그룹화시키려는 사람들의 보편적 심리로 인해 비슷한 구조의 오브젝트들을 나열하고 정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법칙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온브릭스 PICK' 섹션을 확인하면, 가로로 긴 이미지 기반 컴포넌트가 하나의 독립된 섹션처럼 보이고, 리스트 컴포넌트는 이와 별도의 또 다른 섹션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 구성은 사용자가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내가 제안한 해결 방안은 온브릭스의 기존에 잘 설계된 리스트 컴포넌트를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과일을 보다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중간 탭바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과일을 찾기 위한 스크롤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온브릭스의 강점인 과일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이미지에 그라디언트 마스크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봤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컴포넌트를 활용하여 여러 시안을 도출할 수 있으나, 사용자 테스트와 고객 특성 및 필요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목적에 맞는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접근 방식일 것이다.






온브릭스는 과일 정보 제공 및 판매뿐 아니라 과일 스토리, 선물하기, 혜택 등을 모아볼 수 있다. 또 이미지를 워낙 잘 활용하다 보니 사용자들의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이미지를 제공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 서비스 방문률을 높이고 상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온브릭스의 다양한 접점에서 노력이며 하나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과일을 좋아하고 자주 구입을 하는 소비자가 온브릭스 서비스를 처음 사용한다면, 과일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리즘' 서비스 디자인 분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