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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한 것

<비엔나 1900년 꿈꾸는 예술가들> (7)

by giant mom

가장 추한 것은 무엇일까.

<패배를 껴안고>에서 이렇게 말한다.

"패전의 주요 원인은 도덕적 타락과

민족적 자긍심의 상실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제 심각한 자기반성이야말로 급선무다.

전쟁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었는데 가장 추한 것은 다름 아닌 봉건 잔재 비합리성,

그리고 반과학적 태도이다"

외츠탈 풍경 (1911)


뮌헨과 비엔나에서 20년 넘게 살았던 알빈 에거-리엔츠는

늘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는 고향에서

영감을 받은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씨를 뿌리고, 밭을 갈고, 곡식을 거두거나

쉬고 있는 시골 사람들의 풍경을

작품에 충실히 반영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계...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이미 마음만은 고향에

있다. 아니 그 고향에서는 "봉건 잔재 비합리성, 그리고

반과학적 사고"가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


그래서 그림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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