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마에 그 아이들, 비열한 아이의 모습 누구 탓인가.
어렸을 때 난 인형을 정말 좋아했었다.
그냥 인형이 아니라, 우리 집 형편에 살 수 없었던
바비인형과 같은 마론인형...
나의 모든 꿈과 이상이 녹아져 있어
새로운 신상 인형만 나오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머니를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졸라서
3개를 연속으로 샀던 기억이 있다.
"엄마, 내 꿈에 그 라라인형이 나온 거 있지?! 미미의 친구 있잖아"
아버지가 없는 형편에 그런 인형을
계속 사 준다고 상까지 엎으셨던 기억이 난다.
캐서린 맨서필드의 <인형의 집>에
등장하는 인형의 집은
한 단계 더 훨씬 업그레이드되어,
대저택의 집을 축소시켜 놓은 모형이다.
이 모형에는 거실에 램프까지 있었다.
버넬네 장난감집은 학교에서
대단한 화제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버넬네 아이들은
자신의 반에 캘비네 아이들만
소외시켰다. 그들은 못 사는 아이들이므로.
그나마 둘째 키자이아가 그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보여주자고 어머니께 말했더니
그 어머니 이렇게 말한다.
"키자이아, 절대 그럴 수 없어."
"키자이아, 저리 가. 왜 안 되는지 정말
몰라서 묻는 거냐?"
이렇게 소외된 캘비네 아이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놀림을 당한다.
"릴 켈비는 커서 하녀가 된대."
"아아, 네 아버지는 감옥에 있다지!"
얼마 전에 이와 같은 엄마에게 배신을 당했다.
그런데 그 아들은 그 엄마보다 더하다.
속물적이고 가식적인 인물들을
어떻게 경계하고 혼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