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help me, Todd!
<헬프 미 토드>는 미국의 법정 코미디
드라마 TV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재능은 있지만
방향 감각이 없는 사립 탐정 토드가
마지못해 고압적인(overbearing)
어머니의 로펌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형식이다.
내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대단히 건강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망나니와 같은 막내아들 토드가
일할 곳이 없어
변호사인 그의 어머니 밑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수많은 갈등을 야기하는 장치가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서로에 관해 알아가게 된다.
만일 내 기업을 personal branding 하여
하나의 멋진 기업으로 만든다면
'내가 모르는 나, 내가 모르는 자녀들의 모습,
내가 모르는 남편'에서부터 출발하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내가 모르는 남편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나이브(naive)하게, 되는대로, 흘러가는 대로
내 삶을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
무작정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방향감각이 없는 내가
이렇게 방향감각을 세우게 된 것은
남편이 나를 속인 일대절명의 사건 때문이다.
그 사건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정말 잃은 것만 있을까.
다시 나에게 물어본다.
내가 어디쯤에 서 있는지...
지금 당장은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달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