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그늘에서

사랑, 그 여백 8

by 김백

물푸레나무 그늘에서




바람이 헤적이는

호숫가 벤치에 앉아서


그만 잠이 들어서


키 큰 물푸레나무 되고 싶네


물푸레나무 이파리마다


그리움은

푸르게 푸르게 물들어서


여름날

호숫가 나무 그늘에 앉아서


그만 잠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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