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여백 13
그리움에도
색깔이 있다면, 그 건
어둑한 눈길 속으로 사라지던
쓸쓸한 머플러 같은
블루일 것입니다
늘 목에 걸린 가시 같은 슬픔도
지독하게 소화되지 않는
고독이란 놈도
오늘 저녁 식탁의 메뉴가
온통 블루인 걸 보면
내 그리움의 색깔은 분명 블루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