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이효리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 엄마는 혹시 알아? 아니면 역대 영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바탕 수다 떨 수 있는 방법은? 바다 건너 사는 안젤리나 졸리와 급히 친밀감을 쌓기 위한 방법이라면?
그건 바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야. 아마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될걸? 물론 모든 걸 솔직하게 훌훌 털어놓을 수 있는 20도짜리 알콜과 함께라야 가능한 얘기겠지만 말이야.
엄마와 이야기 나눌 때도 마찬가지야. 말이 안 통한다고 갸웃거릴 때도 있지만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만큼은 영혼까지 연결되는 친밀감을 느끼거든. 말 한마디만 해도 그 뒤에 있는 수만 가지 감정들을 그려낼 수 있어. 이렇게 엄마와 잘 통하다니,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도 해보고 말이야. 어렵기만 하던 시어머니랑도 결혼 얘기를 나눌 때면 친구가 돼. 결혼은 세상 모든 여자들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려고 있는 제도인가 봐. 여성 연대를 위해서는 결혼이 필요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