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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공간에서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연남동 BAR [바란스] 채선규

by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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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빈


94년생이구요, 전직 배우 현직 연남동 bar 바란스 사장입니다(v)

계란 한 판, ENTJ, 자영업자, 전직 배우 등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많은 것 같아요.



img.jpg 귀여운 사장님의 귀여운 브이 포즈


이렇게 미남이신 사장님의 애정이 담긴 바란스,

바란스는 어떤 곳이죠?


바란스는 제 가치관이 담긴 곳이에요,

사실 바란스를 오픈하기 전 일이 정말 지루하고 싫었어요,

하루 24시간 중 10시간을 일하는데 그럼 거의 하루의 반을 불행하게 보내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즐겁게 일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바란스를 오픈했어요, 즐겁게 일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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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공간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쉴 공간을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혼자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찾게 되었구요.

그러다 보니 제가 만든 이곳도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무엇보다 만족이 중요한 거잖아요, 바란스에 오신 분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는 공간이요.


이제 일 년이 막 지났어요, 얼마 전 일주년 파티도 했고, 이 과정에서 느낀 게 참 많아요..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은데 많은 분이 만족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저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간/시간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바란스의 뜻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밸런스를 구미 사투리로 말하 거에요,

제 고향이 구미거든요.

밸런스 밸란스 발란스 바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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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주년 파티 갔었어요, 비빔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혼자 두 그릇 해치웠습니다.

이 주년 파티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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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숙박업소, 음식점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바를 오픈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술을 좋아해서..?!


사실 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집이 가까운 연남동에 마침 괜찮은 자리가 났고,

'나 뭐 좋아하지...?'

'아, 위스키 좋아하지!'

해서 나온 공간이 바란스에요.

바란스를 운영하며 느낀게 많아요,

제가 원래는 J가 아니라 P였답니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바뀌게 되더라고요(웃음)

계획이란걸 모르고 살았던 저인데 말이죠.


바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이 칵테일 추천 요청을 해주시는데

본인이 원하는 맛, 취향 등을 말씀해주시면 그에 맞게 추천해드리거나 타드리니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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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 먹은 술을 기억해주시고 다른 느낌의 술을 추천해주셔서 전 정~말 좋았어요.

자영업을 하시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시나요?


특별한 건 없지만 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 같아요,

혼자 술을 마신다거나, 드라마를 본다던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해요.

마감하고 가게 앉아 맥주 마시면서 영화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새벽에 ,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사색도 즐겨요.(웃음)


주로 가게 생각을 하는데 오늘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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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회하지 말자,

- 그럼에도 후회는 할 수 밖에 없지만 거기가 얽매이지 말자, 바보가 되기에 십상이니.

- 후회를 안 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고,

- 실수하더라도 다음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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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보단 실수를 반복 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그렇다면 성빈 씨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기를 시작했던 이유도 영화 속 인물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감정 이입도 많이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제 인생에 많은 힘이 되어주었어요, 영화가.

저도 그러한 배우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나줘주고 싶었구요.


- [내 머릿속에 지우개] 보셨나요? 제게 배우의 꿈을 안겨준 영화에요.

예전에는 감성적으로 접근해서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게 [내 머릿속에 지우개] 는 소중한 추억이지만요 (웃음)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 제 공간에서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다양한 즐거움이 있겠지요.

술, 음식, 공간, 사람 모든 것/어떠한 것에서든 원하는 즐거움을 가져갔으면 해요.


-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즐거운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재밌게 말이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잘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해주는 다목적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답니다.(웃음)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네요.

오늘도 평화롭고 잔잔한 하루가 되었으면 해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jinglebin_/


https://www.instagram.com/balance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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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보너스 컷


https://www.youtube.com/watch?v=8u7XsbFekLo&list=RD8u7XsbFekLo&start_radio=1


듣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노래, 고백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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