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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느긋하게 사유하며 살고 싶다.

전임상 프로젝트 매니저 _ 우희경

by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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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경


안녕하세요, 전임상 유효성 평가팀의 프로젝트 매니저(PM : project manager)

로 연구사업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28살 우희경입니다.(웃음)

곧 서른이네요.


전임상 PM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평소 희경 씨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궁금하네요.


생명공학과를 진학했고, 현재는 바이오관련한 석사학위과정 중에 있어요,

사실 취준시기에 전공지식이나 실무 경험이 거의 백지에 가까웠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자소설의 힘과 취준 막바지에 준비한 여러 자격증 덕분에

맨땅에 헤딩하듯 입사에 성공했답니다.

멋있는 계기 같은 게 있었다면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베스트였어요.

베이스가 없는 제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 크네요.

덕분에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꽤나 재미를 느끼고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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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희경 씨가 블랙 컬러의 옷을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네요.

특별히 좋아하시는 브랜드도 있으신가요?


어느새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전 아직도 락스타가 되고 싶어요(웃음)

늦게 찾아온 사춘기, 중이병 같지만 이게 낭만 아닐까요..?

릭오웬스, 비비안웨스트우드를 좋아해요.

요즘에 관심이 가는 브랜드도 생겼는데 글로니예요.

시집갈 나이가 다가오니 페미닌 한 옷을 찾게 되네요.

세월이 야속해요. (울음)

그래서 다크웨어는 잠시 저 멀리 보내두려고 해요, 시집가야 되거든요..

하늘하늘한 예쁜 원피스를 입고 준성님과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요.



유쾌하시네요, 희경 씨

희경 씨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제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더라도 내가 지금 이걸 왜 하는지,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늘 사유하려고 노력해요.

싫은 게 있다면 왜 싫은지까지도요. 싫어하는 것일수록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마냥 싫다는 감정에서 벗어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느긋하게 꾸준히 사유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는 어떻게든 감정에 솔직하고 싶은 사람 같기도 해요.

자신을 속이며 살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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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uaefJUmg8U

https://www.youtube.com/watch?v=UbAtG6Na0ls


좁고 어둔 방 거울 속에 나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뜬금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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