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을 사진에 담아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순간, 결혼식
정말 축복받을 일이지요.
이십 대 중반에 지인의 결혼식에 처음 갔다가 아버님 축사에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랬던 제가 이제는 본식스냅을 하고 있다니 참 신기해요.
꿈에도 몰랐죠, 그때는
그래서 그런지 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는 항상 카메라를 챙겨가는 편이에요.
제 나름의 축하 선물이랄까..?
이번 연말에도 좋아하는 형의 결혼식이 있어서 사전에 말씀드리고 촬영을 해봤어요.
이미 사진 2, 영상 1 총 3분의 작가님이 계셔서 방해가 안 되게 나름 조심스럽게 촬영했답니다..!
평소라면 사이드에서 가볍게 몇 장 촬영하고 말았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형이라 그런지 이쁜 사진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거 있죠?
이미지를 잘라서 불필요한 부분(비상구 등)은 없애고 주변은 어둡게 주인공은 밝게 조정해봤어요.
이 사진도 선명도와 밝기를 올려 주인공들이 부각되도록 만들었어요, 워낙 선남선녀여서 인물 보정은 살짝만 진행했어요.
수평을 최대한 맞추려고 해도 움직이면서 촬영하다 보면 조금씩 어긋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보정을 통해 수평과 중앙을 맞춰서 깔끔하게 만들고 신부가 부각되도록 보정해봤어요!
마지막 순서인 신랑신부 행진이에요, 정면 사진은 고용된 작가분들이 열심히 촬영하고 계시니 저는 뒷모습을 촬영해 봤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기 위해 광각으로 진행했답니다.
다음날 집에 와서 임의로 4장을 골라 보정을 해봤어요. 나머지 사진들은 신랑신부의 바쁜 일정이 끝난 후 여유롭게 해주기로 했어요!
신랑과는 9년 전 대학교 봉사활동에서 만났는데요, 좋은 인연이 되어 함께 제 첫 해외 여행을 함께하기도 했고 형의 기숙사를 뻔질나게 드나들며 공강 시간의 무료함을 채우곤 했습니다.
덕분에 주변의 좋은 인연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식에 참석한 제 마음이 더욱 뭉클했는데요.
지인의 결혼식이 잦아진 요즘 저 역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 저는 연인과 헤어졌고, 연말연초를 혼자 보내며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누군가와 만난다는 건 정말 행복하면서도 어려운 일 같아요.
2025년, 모든 이가 행복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