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가수 성시경이 최근 가슴 아픈 소식에서도 의리를 지킨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에게 VIP 티켓 되팔이 등 수억 원대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4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세호 창희 왔니? 성시경 왔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성시경은 심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신동엽의 부탁으로 자리에 함께했다.
성시경은 조세호에게 축의금을 건네며 “결혼식 때 울산 스케줄이 있어서 못 갔다. 열어보지는 마라. 진짜 조금 넣었다”라고 말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후 신동엽은 “어제 행사 MC를 봤다. 시경이가 마지막 공연 순서였다. 끝나고 술 한잔하며 오늘 촬영 이야기를 했더니 시간 되면 오겠다고 했다”라고 성시경의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날 성시경은 “결혼식도 못 가서 미안했다. 또 창희와는 술자리 한번 없었다”라며 조세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세호는 창희에 비하면 평이 안 좋다. 좀 기회적이다”라고 재치 있는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처: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이후 이들은 선후배 간 술값 계산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가 정호철에게 “오늘 네가 계산하는 거냐”라고 하자, 이에 성시경은 “후배한테 술값 내라고 하지 말라”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덧붙여 성시경은 “선배들에게 얼마나 얻어먹었냐. 이제 후배에게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술값은 성시경이 계산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출처: 유튜브 ‘규현 KYUHYUN’
앞서 성시경이 규현의 유튜브에 출연해, 매니저 사건을 언급하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사실 최근에 너무 힘든 일이 있다”라며 “기사도 났겠지만 찍은 시기는 조금 빠르지만 마음을 다잡고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었다”라며 “자기가 힘든 걸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그는 규현의 새 EP 앨범 ‘더 클래식’의 네 번째 트랙 ‘추억에 살아’를 듣더니, 감정을 주체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성시경은 “미안하다. 내가 약간 속상했나 보다”라고 마음을 털어놓은 데 이어, “노래가 너무 좋았다”라며 규현의 신곡을 칭찬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힘든 상황에도 규현, 신동엽 등 지인을 위해 유튜브에 출연한 성시경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