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배우 이유리가 신인 시절 서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이유리와 박하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유리는 “무명 시절 서러웠던 순간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곧바로 “우리는 맞는 신을 많이 하는데, 옛날에는 맞는 장면을 진짜로 때렸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남자 선배님한테 진짜로 맞는데, 때리고 나서 리액션이 중요하다. ‘괜찮아?’라고 해야 하는데 그분이 너무 몰입해서 아무 말도 안 한 거다. 진짜 세게 때려서 제가 턱이 돌아갔다”라고 말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자한테 그렇게 맞아본 게 처음이었다. 그 생각 하니까 울컥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하는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출처 : 이유리 인스타그램
이에 김숙은 “그 선배는 사실 나쁜 거다. 분명히 자기가 센 걸 알았을 텐데”라며 이유리 대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 역시 “진짜 연기를 못하는 사람인 거다. 살인자 역할을 진짜 살인을 해야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지 않냐”라면서 “때리는 역할이지만 시청자한테 감정은 전달하고, 상대 배역이 충격을 덜 받게 하는 게 연기를 진짜 잘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유리는 “(맞는 신 찍을 때) 우리가 되게 위험하다. 조금만 앞으로 나가도 완전 세게 맞을 수 있다”라면서 “그분은 그걸 놓치신 거 같았다”라고 말하며 수습하기도 했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 순간 몰입하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나중에 사과는 해야지”, “근데 가끔 나와서 배우들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신인일 때 저런 일 태반이긴 하더라”, “그나마 이유리는 유명해져서 이런 말이라도 해보지, 묻혀버린 배우들이 얼마나 많을까”, “지금 저렇게 말할 정도면 그 선배라는 사람 이제는 연기활동 안하는 거 아닐까?” 등의 안타까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 : MBC ‘왔다! 장보리’
한편, 1980년생 이유리는 독립영화와 단막극에서 조연이나 단역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오다가 2001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 ‘학교 4’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MBC ‘영재의 전성시대’, SBS ‘사랑과 야망’, KBS2 ‘엄마가 뿔났다’, SBS ‘당돌한 여자’, MBC ‘반짝반짝 빛나는’ tvN ‘노란복수초’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유리는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을 연기하며 당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