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재활시설에 입소 했어요. 오갈데 없이 폭력 후유증을 앓던 저를 받아주신 YWCA단체에서 퇴소가 가까워지자 제가 염려되어 천안에 제가 다닐 정신재활시설을 알아봐 주셨죠.
그쪽 시설 원장님은 기본 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와 상담하며 들은 제 사정, 또 제가 가진 재능을 보시더니. 부모복이 없어서 안타깝다고 해주셨어요. 양부모님도 사랑을 못주고, 본래의 부모님도 사랑해주지 않아 친권을 포기한 아이가 학대 당하며 자란 사실을 아시더니.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실지 고민하는 분위기셨어요.
이럴 거면 고아원에 보내지. 이렇게 미워하고 상처를 줄 거면 고아원에 보내지.
하지만 이제 괜찮아졌어요. 다니던 교회에서 성악과 입시를 도와주셨어요. 재능이 있다며 칭찬도 해주셨구요. 시설에서도 학교 다니는 걸 허락해주셨고, 기초수급자가 되어서 경제적인 걱정은 당분간 안해도 돼요.
이젠 행복해지고 싶어요. 사랑 받고싶어요.
저를 사랑해주세요.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