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짐과 울퉁불퉁한 손톱이 알려준 신호
손톱을 보다 말고 멈췄다.
세로로 길게 선이 생겼고, 끝은 갈라져 있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나이 들면 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울퉁불퉁한 표면에 뭔가 기분 나쁜 질감까지 더해지자 무시할 수 없었다.
손톱에 세로줄이 생긴 건 40대 중반 즈음이었다.
그땐 그냥 건조해서 그렇겠지 하고 지나쳤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갈라지고, 표면이 들쭉날쭉하게 변했다.
피부도 푸석하고 머리카락도 잘 빠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불안해졌다.
확실한 건, 이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는 거였다.
조사해보니 세로줄 자체는 나이 들며 생길 수 있다지만,
비타민이나 철분 같은 영양이 부족해도 그런 변화가 생긴다고 했다.
특히 단백질이나 비타민 B군 결핍은 손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갑상선 문제, 만성 피로 같은 질환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니 더는 대충 넘길 수 없었다.
중간중간 피로감도 심했고, 수면도 부족했던 시기였다.
스트레스와 순환 장애가 원인이라면 관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자세한 원인별 점검법은 [손톱 세로줄 원인 더 알아보기]로 확인할 수 있다.
끝이 얇아지면서 자꾸 갈라지고, 물에 닿기만 해도 금세 건조해졌다.
젤네일을 반복해 했던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비누, 세정제에 자주 노출되는 생활습관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조언 중 효과를 본 건, 손톱깎이 대신 사포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손 세정 후 바로 핸드크림을 바르는 습관이었다.
물론 상태가 계속 악화되면 병원을 찾는 게 맞다.
갈라진 손톱 관리법은 [손톱 갈라짐 증상과 예방법 자세히 보기]에 정리돼 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손톱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주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변화, 색깔 이상, 양손 모두에 나타나는 증상은 분명 무언가의 신호다.
피부가 푸석하거나 머리가 빠지면 의심하듯, 손톱도 마찬가지다.
꼭 병원에 가야 할 정도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은 알아두고, 필요할 땐 바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걸 느꼈다.
나에게 맞는 자가진단 기준은 [손톱 변화 자가진단 기준과 관리법 확인하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