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증상 기준, 저는 이걸로 확인했어요
처음엔 단순 감기인 줄 알았어요.
기침이 몇 주째 계속됐고, 가래도 조금씩 있었죠.
날씨가 바뀌는 시기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숨이 점점 차기 시작했어요.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고,
이상하게 몸이 자꾸 지치는 것 같았죠.
그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몸을 너무 안 써서 호흡이 약해졌다고 여겼죠.
그래서 더 움직여보기도 했는데, 더 숨이 찼어요.
숨쉴 때 가슴 안쪽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요.
저는 이 조건은 당연한 줄 알았어요.
‘기침이 오래가면 감기일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있었죠.
그게 COPD의 시작일 수 있다는 건 몰랐어요.
그래서 다시 확인해봤어요.
기침이 3개월 넘게 지속되면,
호흡기 검사가 필요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게다가 흡연 경험이 있거나,
실내 공기질이 안 좋은 환경에서 오래 있었다면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COPD 증상 기준, 저는 이걸로 확인했어요
일단 제 증상이 자가진단 항목에 거의 다 해당됐어요.
기침, 가래, 숨참, 운동 시 호흡곤란, 감염 반복.
5가지 중 4개가 겹쳤어요.
숨이 차는 건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폐 기능 저하일 수 있었죠.
문제는 병원에 갈 때 어떤 걸 말해야 할지 몰랐다는 거예요.
기침 기간, 가래 양상, 숨이 찬 상황을 미리 정리해서 갔으면
진단도 훨씬 빨랐을 거예요.
그땐 기록이 없어서 상담할 때 막막했죠.
지금은 조금만 증상이 반복돼도 바로 기록해둬요.
기침이 몇 주 이상 지속되면 캘린더에 표시해요.
숨이 차는 상황도 메모해두고요.
폐기능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로도
내 폐 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정리해둔 기록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어요. 그게 가장 정확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