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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치료 기준, 처음엔 너무 단순하게 봤어요

검사 수치, 약물 조건, 재활까지 다시 확인했어요

by ㅇㅁㅁㅎ

COPD 치료라는 단어는 처음엔 그냥 약 잘 챙겨 먹는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였어요.
기침이 오래가고 숨이 가쁘면 병원에서 약을 주겠지, 그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나니까,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청진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X-ray, CT, 혈액검사, 폐기능 검사까지 이어지더라고요.
이런 기준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다시 확인해봤어요.


폐기능 수치, 저는 여기가 헷갈렸어요

검사실에서 스파이로미터를 처음 불어봤을 때는
그 수치가 뭐를 의미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냥 힘껏 내쉬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FEV₁, FVC 같은 숫자들이
치료 방향을 나누는 기준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죠.
특히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까지 해야
COPD인지, 천식인지 구분된다는 것도요.


PaO₂ 수치나 산소포화도 같은 숫자들도
산소요법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그땐 아무 생각 없이 넘겼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보게 됐어요.


흡입기 하나면 되는 줄 알았어요

약물치료도 단순하지 않더라고요.
기본 흡입제, 복합 흡입제, 먹는 약, 그때그때 기준이 다르대요.
한참 기침이 심할 때는 왜 복합제가 아닌지 의아했는데
증상 빈도나 폐기능 수치에 따라 바뀐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됐어요.


흡입기마다 사용법도 다르고,
제대로 흡입 안 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도
초반엔 놓쳤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복약지도 받은 뒤에야
왜 숨이 차도 효과가 없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산소요법, 재활운동은 생각도 못 했어요

산소요법은 정말 중증인 사람만 하는 줄 알았는데,
기준 수치만 넘으면 외래에서도 적용될 수 있대요.
PaO₂ 55mmHg, SaO₂ 88퍼센트 미만이면
하루 15시간 이상 산소를 쓰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운동 재활도 전엔 너무 생소했어요.
근데 복식호흡, 입술 오므리기 호흡처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저는 처음엔 호흡운동이 뭐가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꾸준히 하면 일상에서 숨이 덜 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결국 그 기준은 예전에 정리해둔 블로그 글에서 다시 봤어요.
정리해둔 기록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어요. 그게 가장 정확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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