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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로 픽셀 캐릭터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사진이랑 프롬프트 조건 정리해봤어요

by ㅇㅁㅁㅎ

픽셀 캐릭터는 게임에서나 나오는 건 줄 알았어요.
직접 만드는 건 복잡할 줄만 알았고, 별도 도구가 있어야 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죠.


GPT에서 이미지 생성이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설마 캐릭터까지 가능하겠어?' 하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그런데 프롬프트 몇 줄로 만들어지는 걸 보고 조금 당황했어요.


처음엔 캐릭터 설명만 넣으면 될 줄 알았어요.
“마법사 캐릭터 정면 보기” 이런 식으로 간단히 썼거든요.
근데 배경도 생기고, 스타일이 완전 엉뚱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다시 찾아봤어요.
픽셀 스타일이라고 꼭 명시하고, '투명한 배경'이라는 표현도 빠지면 안 되더라고요.
정면인지, 측면인지도 포함해야 원하는 구도가 나왔어요.


이 조건, 저는 당연한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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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이라는 표현 하나만 넣으면 스타일이 정해질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라 '픽셀 아트', '8비트 스타일', '도트 그림' 이런 단어들이 각각 다른 결과를 줘요.
한글로 써도 잘 인식하긴 하지만, 키워드 구성이 꽤 민감했어요.


예를 들어 “작고 귀여운 도적, SD 스타일, 픽셀 느낌, 정면 보기” 이런 식이면
머리 큰 스타일로 딱 맞게 나왔고, “방패 든 전사, 측면, 픽셀 아트, 투명한 배경” 같은 건
게임 캐릭터처럼 제대로 나왔어요.


사진으로 되는 줄은 몰랐어요

어느 순간 이미지 업로드가 된다는 걸 알고, 예전에 저장해둔 캐릭터 스케치를 넣어봤어요.
“이 사진을 참고해서 픽셀 스타일로 만들어줘” 이렇게만 썼는데도 꽤 비슷하게 나왔어요.
특히 정면 구도나 단색 배경이면 인식이 더 정확했어요.


사진에서 바로 변환하면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잡혀서,
프롬프트만 쓰는 것보다 비율이 안정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단, 너무 복잡한 이미지나 어두운 배경은 결과가 흔들렸어요.


텍스트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구조가 중요했어요

캐릭터 설명 → 스타일 지시 → 구도 및 배경
이 순서를 지키는 게 진짜 중요했어요.
처음엔 단어만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배치에 따라 품질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단순히 “도트 느낌 캐릭터”라고 쓴 문장보다
“노란 옷 입은 도둑, 도트 느낌, 측면, 투명한 배경”처럼
조금 길게 써도 키워드가 명확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결국 예전에 정리해둔 글을 다시 꺼내봤어요.
그땐 대충 읽고 넘겼던 프롬프트 예시들이 이제 와서 더 정확하게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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