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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 DaaMoon Jan 20. 2023

자유롭게 해방되는 기분, 유학은 그랬다

海外に行くと感じる解放感

해방감. 해외여행을 처음 가면 느껴본 적이 있지 않을까?

비행기가 중력을 이겨내고 구름 위로 올라가듯 알게 모르게 받아오던 압박을 뚫어 내고 구름 위로 올라와 가벼워진 느낌.


5월의 신록이 저 멀리 보인다. 산죠 스타벅스에서 동쪽 산을 바라보고 커피 한 잔 갬성.

자유를 만끽한다는 느낌, 나도 들었다. 그때는 그냥 이유도 모른 채 '자유롭다'라는 한 마디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느낄만한 이유가 세 가지는 있었던 것 같다.


1. 한국의 통속적 관습의 영향에서 벗어남

2. 내가 아는 사람이 없음

3. 일본은 개인주의


일본뿐 아니라 해외 어디를 가도 한국 사회를 벗어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항상 신경 써왔던 남의 눈들과 한국인이라면 으레 생각해야 하는 관습들에서 거리가 생기면서 그만큼 자유로운 기분이 든다.


거기다가 내가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일가친척부터 친구 등등이 원하는 나라는 인격체에서 그걸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하고 싶은데로 산다'라는 것을 하기가 쉬워진다. 그 하고 싶은 게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남의 눈치도 안 보고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오는 정도지만 그 정도만 되어도 행복해진다.


일본 분위기도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 일본은 우리만큼 인간관계가 가깝지 않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유지가 된다. 그래서 서로 간에 부담이 일단 적다.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관계를 가지고 개인 사생활은 더욱 침범하지 않는 분위기. 그래서 피해를 주지 않으니 내가 문제를 안 일으키면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없다.


나는 교환학생 시절 이런저런 이유를 분석해서 알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편안해졌고 자유로운 해방감을 느꼈다. 그리고 교환학생 정도가 해방감을 가장 극대로 느끼기 딱 좋다. 결국 어느 나라든 사회 구성원이 되면 맹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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