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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 DaaMoon Jan 27. 2023

지금, 일본여행이 핫하다

제주도 다음으로 가기 쉬운 곳은 일본일지도?

나도 다녀왔다. 모두들 가는 일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간사이공항으로 갔다.


아침 첫 비행기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은 이미 인산인해.



간사이공항에도 한국어가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아직도 해외에 있다는 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것이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는 일본인가 봐!


속으로 한 마디 삼키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가까워서 가기 쉬운 나라, 일본.

하지만 양파 껍질 벗기듯 벗기면 벗길수록 다른 나라, 일본.


사람은 이미 익숙한 것에서 조금 다른 것에 끌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많이도 일본 여행을 가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외국 공기를 쐬고 싶어서 우리나라에서 못하는 걸 오랜만에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녀석을 보러 갔다.


기름 범벅인 털을 만지기에는 마음의 저항이 있었지만, 그래도 만져줘야지 하는 기분이 절로 드는 녀석들

'귀여운 녀석들'하고 속으로 생각한 순간,


"아들~, 여기 와서 서봐"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카센베를 들고 나타난 땅꼬마.

사슴(일본어 시카)들이 땅꼬마의 센베를 먹으려고 얼굴을 쳐 박아 오는 모습.


여기도 한국인이 많구나~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과연, 우리나라 인구는 줄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외국에도 많은데...


물론, 이건 어린이집에 가면 출산율이 줄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하는 소박한 의문을 갖는 것과 같긴 하다.


하여간, 다시 한번 우리나라 사람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래서 저녁에는 정말 한국인이 없을 거리라고 생각한 곳을 생각해 냈다.


내가 예전에 일본생활할 때 많이 갔던 '오오토야'라는 체인 정식집.

여긴 오오토야 교토점, 쿠로스정식(鳥と野菜の黒酢定食)이 유명하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여기도 우리나라에 소개가 되었던 모양이었다.

가게에 들어서니 이미 우리나라에서 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 그룹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셨다.


나는 조용히 구석켠에 앉아서 다시 한번 실감했다.


어쩌면 한국인에게 일본은 일본인에게 있어 하와이일 지도 몰라


하와이 호놀룰루에 가면 일본에 점령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만큼 일본인들이 많다.

나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일본어를 할 수 있으니 적어도 호놀룰루 안에서는 자유로웠다.


숙소에 도착하니 어김없이 한국어로 된 안내문이 다 있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이 오는가 보다 했다.


분명 일본으로 비행기를 타고 입국수속을 밟았으나

일본과 한국 사이의 어느 곳에 있는 관광지에 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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