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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숲 속에도 경쟁이 / 이경덕]

by 이경덕

[앗! 숲 속에도 경쟁이

/ 이경덕]


휙, 휙!

날아다니는 청설모

다람쥐 밥을

다 가지고 가네


나무 타기 선수인 다람쥐

잽싸게 뛰어다녀도

늦어요


앗!

저기 숨겨 놓은

다람쥐 밥까지

또 가져가는 청설모


"좋아! 그러면

나는 도토리를 먹을게

너는 잣이나 먹어!" 하며

울고 있는 다람쥐


불쌍해요

어떻게 하나?


옆에 서있는

고목 할아버지도

말이 없다.


사진_출처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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