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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디자인팀 Dec 04. 2019

에이전시에서 다방으로 이직,
나의 이야기

인하우스 디자이너




이직.


지난 5월 말, 나는 몇 곳의 디지털 에이전시를 거쳐 다방 디자인팀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첫 회사는 메이저 디지털 에이전시였다. 

체계적인 워터폴(Waterfall) 프로세스를 통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주로 대기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프로젝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야근과 철야, 주말에도 근무를 하였었다.

다 값진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될 거라고 디자이너로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버티듯이 회사를 다녔다. 그때는 그랬다. (라떼 is 홀스)


이미지 출처는 EBS~



두 번째 회사는 경험이 쌓여 프로젝트를 리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직급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바쁘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석식을 먹으며 (8,000원 넘으면 앙대앙대) 빠듯한 일정에 맞춰 프로젝트를 완수했었다.


세 번째 회사는 대기업의 자회사였다. 빠듯함은 나아졌지만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업무 프로세스는 바뀌지 않았다. 적지 않은 연차에 더 깊게, 더 멀리 고민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지만 업무 프로세스의 특성상 그러기 쉽지 않았다.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은 갈망하고 있을 때, 운 좋게 다방을 만나게 되었다.





입사, 그 후.


업무 프로세스가 워터폴(Waterfall)에서 애자일(Agile)로 바뀌었다. 

정해진 기간 안에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실히 담아냈던 프로젝트에서 서비스의 기능과 사용성에 집중하고, 테스트하는 여러 번의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더욱 심도 깊게 결과물을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프로젝트로 프로세스가 바뀌었다. 각각의 서비스의 담당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 타겟(Target)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깊게 고민하고 있다.


내가 다방에서 진행했던 첫번째 프로젝트는 다방 프로(중개사 사이트)의 산출물 개선 프로젝트였다.

PSD 기반의 디자인 산출물을 Sketch로 변환하는 작업이었다. 

이미 제작된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왜 이렇게 했는지를 PM과 개발자 분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고, 변환과 개선을 거치며 담당할 서비스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혼자 만들어보는 예제가 아니라 이미 구현된 사이트의 최종 산출물을 변환하며 점점 툴에 적응해나갔고, 수 많은 플러그인들과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해 지금은 기존의 어도비 툴로 디자인을 할 때보다 훨씬 효율이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다. 알던 기능도 더욱 편하게 쓰는 방법을 익히며 저절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묵혀두었던 다방 프로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다방의 디자인 산출물은 모두 스케치 기반의 디자인으로 변환되었다. 틈틈이 뒤처지지 않겠다고 Sketch를 독학했던 일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더 나은 사용성을 위해 계속 고민 중인 다방


지난 7월, 한국리서치를 통해서 진행된 다방 앱 사용성 파일럿 평가에 참석했었다. 

프롭 테크 시장의 타사와 자사 서비스를 비교하여 실제 사용자들이 느낀 특장점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결과물은 PM,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 모두 합심하여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에서 테스트와 디벨롭을 무한 반복 중이다. 

파일럿 평가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서치와 분석 여러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신혼집이나 자취집을 구하는 지인들 피셜로 “직방보다 다방이 더 편하고 좋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고민 중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사용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직한 지 어느덧 6개월, 앞으로-


이직 후 나는 다방을 통해 조금 성장했다.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나라의 부동산 프롭테크 시장을 선두 하며 더욱 크게 성장하길 바라고, 회사의 성장과 맞물려 디자이너로서의 내 개인적인 성장까지 이뤄내고 싶다. 우리 팀 사랑해요 파이팅 ❤️ (급마무으리..)


지난 9월, 홍천으로 디자인팀 워크샵 다녀온 날!




copyrightⓒ 2019. written by kelly, designe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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