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다방
엄마
친구
소설
추억
음악
커피
공간
고양이
연애
카페
스타트업
부동산
시골
소년
명동
더보기
글 목록
학림다방
나이 한 살 한 살 깊어질 때마다 젊은 나를 찾아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대학 교정을 걸으며 담배꽁초 수북이 쌓여있던 동아리 아지트를 들러보기도 하고 텅 빈 강의실을 바라보며 수십 년 전의 나에게로 훌쩍 시간 이동을 하여 교수님의 한마디 한마디 놓치지 않으려 귀를 쫑긋 세웠던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 지어보기도 했다. 혜화동 대학로, 그리고 대학로에서 빼
댓글
0
Apr 02. 2025
by
주천
점점 컬러풀해지는 흑백다방
여배우들의 2인극 《흑백다방 1991》
이전에 보았던 연극이 새롭게, 더 멋지게 재창조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연극팬으로서의 행운이다. 2025년 2월 4일, 오늘부터 상연이 시작되는 《흑백다방 1991》은 이전 남성 배우(나는 박호산과 김뢰하, 김늘메가 출연한 버전으로 두 번 보았다) 출연작과 달리 여성 배우들로 이루어진 2인극이다. 나는 이 연극의 연출을 맡은 오세혁 작가 덕분에 런스루(배
댓글
0
Feb 04. 2025
by
편성준
커피가 움직인 증기기관차와 다방
<커피 인문학>1
싹이 트고 떡잎이 나와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진 4년이나 걸린다. 이 사실을 아는 커피 애호가들은 커피콩 한 알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다. 재배의 고됨을 짐작하기 때문이다. 어디 커피뿐인가. 자연에서 얻는 것은 계절에 따른 절차와 수고를 거쳐야 비로소 생존의 기반이 된다. 한 톨 한 잎도 함부로 대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베푸는 풍요에
댓글
0
Jan 25. 2025
by
오순미
시간을 달리는 서울다방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혜화동의 다방을 찾아갔습니다. 평소에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위해 카페가 존재했다면, 가끔 카페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정신에 활기가 돕니다. 가끔은 일상을 흐트러트려야 사는 재미가 나지요. 변화속도가 빠르고 '빨리빨리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생긴 지 70년이나 되는 카페가
댓글
0
Jan 21. 2025
by
선홍
여름 아침의 일본다방
'대한'도 지난 겨울의 하반기, 이상하게 자꾸만 떠오르는 일본의 카페가 있다. 23년도의 뜨겁던 여름, 우리나라보다 덥기로 유명한 도쿄의 7월이었다. 더위보다 얼어 죽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더위시러족'인데 어쩌다 보니 한여름에만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딸과 단둘이 '긴자'에 숙소를 잡은 뒤 다음날 근처에 있는 카페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댓글
0
Jan 20. 2025
by
선홍
새벽 그림.
1983녀의 나는.
쨍하고 맑은 날이었지만 코끝은 쨍하게 얼어붙었다.같이 가는 내내 바람은 나보다 더 오돌오돌 떨고, 작은 종소리에 다방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약속한 사람인가 하는 물음의 눈빛.흙 다방은 상호처럼 지하에 동굴 하나 파 놓은 것 같다.다방 안에서 가장 밝은 그곳.커다란 수족관 옆에서 한꺼번에 들려진 손의 숫자가
댓글
1
Dec 23. 2024
by
날개
18살 다방아가씨가 되었다
학교를 그만두고 별다른 할 일이 없어서 중2 때부터 해오던 주유소 일을 오후시간 알바에서 풀타임 근무로 바꿨다. 그 당시 시급이 1800원 정도였으니 하루 12시간을 일 해도 지금의 최저 시급의 2시간 조금 넘는 정도의 벌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그만둔 또 다른 친구가 다방에 서 일하고 있었는데 월급을 많이 준다며 내게도 같이 일 하자는 제안을 했
댓글
1
Dec 17. 2024
by
이은정
18살 다방 아가씨
학교를 그만두고 별다른 할 일이 없어서 중2 때부터 해오던 주유소 일을 오후시간 알바에서 풀타임 근무로 바꿨다. 그 당시 시급이 1800원 정도였으니 하루 12시간을 일해도 지금의 최저 시급의 2시간 조금 넘는 정도의 벌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그만둔 또 다른 친구가 다방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월급을 많이 준다며 내게도 같이 일 하자는 제안을 했다.
댓글
0
Nov 25. 2024
by
이은정
인천 레트로 여행
옛날 다방 같은 카페에서
쌍화차 한 잔에 계란 동동 몽실히 피어오르는 커피 향기 모든 것이 예전과 같다 몸 떠난 마음이 머무는 곳 그곳은 멀지 않은 여유에 있다 마음의 여유가 가져다준 것은 계란 동동 쌍화차가 아닌 느긋한 마음 한잔 좋은 사람과 같이 하는 시간이 빨리 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0
Nov 06. 2024
by
정현
쌍화탕-피로를 풀어 주는 차
운동 노역 등 몸을 많이 쓸 때 즉방
옛날 다방에 가면 어르신들이 마시던 차, 찻잔 가운데 노란 계란 하나 동동 띄우고....... 다방에서 가장 비싼 차라고 했던가? 나는 별 쌍화탕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마시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우리 강사님께서 수강생들에게 추석선물로 쌍화탕을 준비해 오셨다. 그리고 쌍화탕에 대한 해설을 해 주셨다. 옛날 그 다방에서 쌍화탕이 왜 그리 비쌌는지
댓글
10
Sep 26. 2024
by
성희
다방 커피, 눈치가 그렇게 없어서야
내 인생 메뉴 <음료>편
입사했을 땐 토요일까지 6일 근무, (정식 입사일은 월요일이었는데 전 주 토요일에 미리 나가 인사를 했었다.) 1~2년 정도 지나 토요일엔 근무하지 않는 주 5일 근무제. 그럼에도 심심찮게 주말 근무를 해야 할 때가 있었다.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내 뒤통수 쪽으로 비서 업무를 하던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 뒤편으로 당시 임원의 자리가 꽤
댓글
1
Sep 20. 2024
by
땅꼼땅꼼
커피를 만나다
2장: 다방커피 이야기, 1986
요즘은 평범하게 미장원이나 미용실이란 이름을 가진 간판을 보기가 힘들다. 이름에 ‘헤어’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어떤 종류의 가게인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예전에 다방이나 다실로 불리던 커피숍도 이와 마찬가지인 듯하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파스쿠찌, 이디야 등등. 거대 기업의 직영점이나 프랜차이즈
댓글
0
Aug 31. 2024
by
허류
나의 일생 25
내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7)
1984년 계절조차 기억에 없는 어느 날의 오후. 집 앞 공터에서 딱지치기랑 다방구를 같이 하자는 골목 친구들의 콜링을 만류하고 나는 일찌감치 텔레비 앞에 앉았다. 드디어 목요일 오후 4시쯤이었던가. 문제의 TV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바로 그 시간이었다. 통상 그 날의 전래동화를 들려주기 전에 잠시잠깐 "지난주 시청소감 선정결과" 를 성우 아저씨가 읽어주는
댓글
0
Aug 20. 2024
by
특급썰렁이
미도다방
매력적인 공간에 대한 아주 짧은 이야기
붓글씨로 휘갈린 입출대길 종이가 붙여진 다방. 신비로운 분위기에 이끌려 그곳으로 들어갔다. 출입문으로 들어가니, 네모난 어항이 보였다. 어항 안에는 주황색 금붕어가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어항을 지나자 금붕어의 주황을 닮은 네모난 소파와 낡은 나무 테이블이 줄맞춰서 있었다.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한 다방 주인이 나를 안내해주었고, 나는 그녀의 손 끝을
댓글
0
Jul 28. 2024
by
신이령
명동 휘가로다방, 전창근과의 첫 만남
영화사가 노만 26
"잡지 일로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 명동의 다방이었다. 시인, 소설가, 화가, 작곡가, 영화감독 등, 당대 문화예술인들이 모두 모인 곳이었다. 다방에서는 뜨거운 물을 부은 가루 커피에 '카네이션'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연유를 듬뿍 넣어 준 커피가 나왔다. 아침이면 쌍화탕이나 계란 노른자를 얹어서 준 '모닝커피'가 나오기도 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명동은 북적거렸
댓글
0
Jul 22. 2024
by
유창연
꿈
죽은 자가 산 자의 꿈으로 다녀갔다 잠 깨어서도 한참 슬픔을 벗어내지 못한다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 갑자기 찾아든 죽은 자의 무게 상처가 몸통을 훑어가며 짓물러 왔다 갚아야 할 부채처럼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한 길 시간마저 바쁘다는 핑계로 인색했었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 언제나 서울역에 던져두었다 달달한 커피 맛에 드나들던 읍내 다방 도시로
댓글
0
Jun 25. 2024
by
여름나무
3. 산속의 다방
장편 현장소설 《카페 가는 길》
3. 산속의 다방 이 나이에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 무엇이 되어 있어야 했을까? 국회의원? 장관? 아니면 군대에 있다가 장군? 고위공직자? 장발장처럼 시장? ……나는 여태까지 헛살았던 것은 아닐까? 학교 다닐 때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그때 나는 원기가 과도했다. 그래서 이 꼴이 된 것일까?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던가
댓글
0
Jun 10. 2024
by
김욱래
레트로 그 자체의 공간이 주는 행복
- 1일1드로잉100 (11)
레트로가 컨셉이 아닌, 레트로 그 자체, 생긴 지 거의 70년이 다 되어가는 카페, 학림다방을 딸과 함께 다녀왔다. 학림다방은 1956년 서울대학교 문리대가 동숭동에 있던 시절 오픈해 지금까지 영업 중인 박물관 급의 카페다. 서울대 문리대에 24 강의실까지 있었는데, 학림다방은 ‘제25 강의실’로 불릴 만큼 대학생들이 들락거리며 지성과 시대의 울분을
댓글
0
Jun 04. 2024
by
선홍
잠을 먹는 여자 4
단편 소설
4. 나는 준민이와 다르게 잠도 달아났고 [나 양]이라고 불리는 묘한 아가씨의 듣고 싶었다. 나는 그러겠다고 했다. 그녀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다. 커피포트에는 커피가 좀 남아 있었다. 나는 그걸 나의 컵에 부어서 마셨다. 커피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실 다방에서 커피를 마셔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다방
댓글
0
May 18. 2024
by
교관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