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 클래스 - 팀워크 고도화편
갑자기 툭 튀어나온 누군가의 제안.
전시 관람, 꽃꽂이, 비누 만들기, 도예, 뜨개질 !@#$%…
단합이 목적이었을까? 메마른 일상에 새로움이 필요했던 걸까?
기다렸다는 듯 취미 위시 리스트가 쏟아진다.
“그래서 뭐부터 시작하죠?"
"다수결 어때요?”
“괜찮은 클래스 나열해 볼게요!”
“세부 사항 문의하고 예약하겠습니다~”
제안 대장, 아이디어 대장, 취합 대장, 서치 대장, 행동 대장.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마치 짠 듯 각자의 역할이 있다.
서로에게 미루지 않고 의견을 존중하며 진행하는 결단력과 추진력은 시간을 아낀다.
업무로 불태운 칼퇴근에 이어 노을 감성에 젖은 채 클래스 장소로 출발.
다들 지쳐있을 시간대임에도 설렘에 말이 많아진다.
하루의 큰 일부를 함께 보내는 동료들이지만, 회사 밖에서의 만남은 늘 새롭다.
고생해 주실 강사님의 간식 준비를 위해 들린 무신사 테라스.
핫 서비스 신상 카페답게 인테리어, 굿즈, 직원, 메뉴도 핫하다.
그냥 지나칠 법한 장소임에도 우리 디자이너들의 시각은 다르구나.
꽃다발 2명, 꽃바구니 3명.
남성이 배우기엔 살짝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걱정과는 다르게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다르다 달라.
기초 이론부터 노련한 스킬 팁을 전수받기 위해 집중 또 집중.
다들 궁금한 게 많은지 질문이 많다 ^^.
서로 견제하면서도 자기 스타일대로 만들기.
"보통 퇴근하면 서로 집에 가기 바쁜데, 함께 취미생활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보여요.”
강사님의 생소한 눈빛과 피드백은 우리도 서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목표 달성?
짜라란! 성격이 나온다는 말대로 각자의 개성이 한껏 묻은 결과물이 나왔다.
신나서 한바탕 사진을 찍고 나니 시간 순삭.
하하 호호하느라 피곤함도 못 느꼈다.
마치고 소중히 작품을 품은 채 허기 채우기.
1차, 2차, 3차…
회사 밖에서도 회사 얘기로 이루어지는 대화.
같은 목표를 갖고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고충과 노력이 느껴진다.
혼자가 아닌 여러 직군과 소통이 필요한 회사 생활.
그중에서도 팀워크의 중요성을 모두가 알기에 단합력이 상승한 하루.
업무적으로도 녹여 우리 서비스를 위해 계속해서 발전하는 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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