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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Oct 22. 2020

다방이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방법

스테이션3 다방 BX 디자이너 신숙영님 인터뷰 

다방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브랜드 로고가 보인다. 나를 포함해 100여 명의 구성원들이 매일 아침 다방이라는 브랜드를 경험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셈이다. 입구 뿐만 아니라 오픈형 회의실, 라운지, 복도 등등 사무실 곳곳에 다방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다. 구성원들이 업무를 하는 내내 브랜드를 경험함으로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내부, 외부적으로 받는 모든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것이 BX 디자이너의 일이다. 다방 BX 디자이너 신숙영님을 만나 다방의 브랜드 경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들어봤다. 



Q. 숙영님, 다방 브런치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다방 디자인팀 BX(Brand Experience)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신숙영님입니다. 작년 8월에 입사해서 다방의 구성원으로 함께 한 지 1년 2개월 차 입니다. 


Q. BX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좀 생소한데요.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네, 말 그대로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인데요. 사용자들이 받는 모든 브랜드 경험들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랜드 로고만 컨트롤 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앱 서비스, 마케팅, 광고와 같은 익스터널 브랜딩(External Branding)과 브랜드 키워드 재정립, 신규 입사자 교육 등 사내 인터널 브랜딩(Internal Branding) 등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디자인 하고 있어요. 


Q.다양한 디자인 분야 중 특별히 BX 디자인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학부시절 인턴 등의 직무를 통해 광고, 편집, 영상,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을 경험했어요. 저는 딱 이게 제일 좋다, 는 영역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일이 재밋더라고요. 또 BX 디자인은 영역이 넓다보니 더 다양한 작업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Q. 올해 신규 입사자분들을 위한 '웰컴키트'를 새로 제작하셨죠? 웰컴키트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신규 입사자분들이 다방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면서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작년에 웰컴키트를 받으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받았는데요. 구성품에 대한 만족도가 어떠셨는지, 보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조사해 적극 반영했습니다. 이번 웰컴키트는 최대한 취향을 타지 않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품과 생활용품들로 구성했어요. 

Q. 웰컴키트에 담긴 의미들이 궁금해요! 

A. 이번 웰컴키트에는 세 가지 의미를 담았어요. 신규 입사자분들께 필요한 사무용품들을 선물함으로써 회사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적응력'을 담았고요. 두 번째는 다방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존중, 배려의 느낌을 전달함으로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형성시키고자 '애사심'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환영감'입니다. 이번 웰컴키트는 '신규 입사자분들께 드리는 맞춤 택배'라는 컨셉으로 제작했는데요. 각 팀장님들은 신규 입사자분들의 입사 첫날, 웰컴키트가 담긴 택배박스에 환영의 의미를 담아 전달해야해요. 새로운 구성원분들이 웰컴키트를 전달받고 진심어린 환영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다른 키트 얘기도 궁금해요. 다방 공인중개사 VIP 키트도 제작하셨죠?

A. 네, 맞아요. 다방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공인중개사분들께도 브랜드 경험을 전달드리고 싶었어요. 공인중개사분들이 업무를 보실 때 가장 많이 쓰시는 물품들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구성품을 골랐습니다. 혜리가 새겨진 X배너, 서류 봉투, 인주, 볼펜 등을 전달드렸는데 특히 이번엔 레이버 줄자에 대한 반응이 좋았어요. 


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BX 디자인 결과물은 무엇이었나요? 

A. 홍보팀과 함께 만들었던 미디어 키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선물을 받으시면서 다방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전달드리려고 노력했거든요. 사실 처음엔 실용성 있는 먹거리 위주로 생각했었는데,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방이 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손세정제와 핸드크림으로 구성품을 정했어요. 부동산 시장을 '깨끗이 씻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거죠. 우연히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실용성 있는 키트가 됐어요. 박스까지 저희 직원들이 일일이 접어 만든만큼 가장 애착이 가요. 



Q. 다방 디자인팀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다방 디자인팀은 디자인이라는 영역이 사용자분들께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팀은 쉴 땐 자유롭게 쉬고, 일할 땐 확실히 일하는 곳이에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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