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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Mar 22. 2019

나와 다른 동료 vs 비슷한 동료

동료와의 소통을 위한 다방의 팁 

"아, 그 사람 진짜 이상해. 나랑 정말 안 맞아" 


오랜만에 만난 대학동기들과의 대화에는 언제나처럼 직장 동료들의 뒷다마가 안주거리로 올라왔다. 이유는 다양했지만 결론은 같았다. 자신과 그 동료는 정말 다르고, 그래서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것.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자신과 다른 동료와의 트러블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심한 경우 트러블을 해결하지 못해 퇴사까지 결심하는 친구들도 주변에서 여럿 봤다.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사람이 맞지 않는 건 도저히 못견디겠다. 퇴사하는 친구들에게서 숱하게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직장동료과의 트러블로 인한 퇴사는 분명 해피엔딩이 아니다. 나와 다른 동료와의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내는 사람. 이런 사람이 진정한 '직장의 신' 아닐까. 홍보팀에 속해 있는 나도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늘 임직원들의 소통을 목표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최근 다방에서 진행한 ‘성격유형검사’는 동료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1. 나와 너를 알아가는 첫 걸음, 성격유형검사



다방에서는 홀수달마다 사내 소통 강화 프로그램 '다락방'을 연다. 다락방의 첫 번째 목표는 소통. 다방의 조직이 빠르게 커지면서 동료들 간의 친밀감이 사업초기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를 바꾸는 것이 사내컴의 역할이었다. 동료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나면 업무 협조나 의견 조율이 더 유연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성격을 알아가면서 쌓이는 친밀도는 덤이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성격유형검사다. 


‘나와 너’를 알아가기 위해 다방 임직원 80여 명이 지하 대회의실에 모였다. 검사는 아주 간단했다. 스마트폰으로 성격 유형 검사에 접속해 10여 분의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 질문에 답을 선택하기 전 몇 가지 꼭 지켜야할 조건이 있었다. 첫째,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정직하게 답변할 것. 둘째, 가능하면 답변 시 중립을 선택하지 않을 것. 테스트 후 다방 임직원들의 성격이 16가지로 분류됐다.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일하고 있었다니. 


한 팀에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 엿봤다. 6명의 팀원들의 성격이 모두 달랐다. 평소 각기 다른 성격으로 주변 분위기가 늘 생기 넘치는 팀이었다. 이 팀을 보자면 각기 다른 성격이 때로 장점이 되기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흔히 동료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말하곤 하는데 이 시너지는 본래 '분산 상태에 있는 집단이나 개인이 서로 적응하여 통합되어 가능 과정'이다. 같은 성격, 같은 색깔의 팀원들이 별 차별점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만큼 안타까운 결과도 없을 것이다. 이 팀은 서로 많이 다르고, 그래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나와 비슷한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과 팀플을 펼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2. 다방에서 만난 ‘날 닮은 너’


나와 다른 성격의 동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대라면, 나와 닮은 성격의 동료는 직장생활의 버팀목이 되곤한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유사성의 원리'와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상보성 원리'는 팽팽하게 대립되곤 하지만, 사실 연구결과에 있어서는 유사성의 원리에 더욱 힘이 실린다.  


영국 몬머스 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인 게리르완도브스키는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공통점이다'고 말했고, 진화심리학의 대가인 데이비드 버스도 '서로 비슷한 점이 많으면 감정적 유대, 협력, 의사소통, 짝짓기의 행복, 결별 위험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방에서 나와 닮은 성향의 동료를 찾고, 그들과 친해지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성격 유형별로 모여 앉은 이들에게는 두 가지 미션이 주어졌다. 첫째,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연락처를 교환할 것. 둘째, 기억에 남는 조별활동을 마치고 인증샷을 남길 것. 


야간 놀이공원, 마니또 게임, 맛집 탐방, 방탈출 게임, 그리고...


성격유형에 따라 조별활동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상 깊은 조별후기를 남겨준 조별들에게는 또 한 번의 친목도모를 위해 다방이 영화티켓과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했다. 다방은 앞으로도 이같은 친목도모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오늘도 나와 다른 동료, 비슷한 동료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성격유형검사를 해보길 추천한다. 나와 다른 동료와의 시너지, 비슷한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향한 첫 걸음일 수 있다. 


*다방이 추천하는 성격유형검사하기 :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참고 논문 : 

-Morry, M. M., Kito, M., & Ortiz, L. The attraction-similarity model and dating couples: Projection, perceived similarity, and psychological benefits. Personal Relationships, 2011.

-David M. Buss, evolutionary psycholog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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