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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복 Jan 20. 2020

피톤치드_1

두드리는 마음 

  

우리가 처음 서로를 만났던 계절을 떠올려 봅니다. 

생각해 보니, 뜨거운 여름이거나 혹은 살랑 살랑 바람이 간질거리는 봄 이었군요. 

커다란 책상에 둥그랗게 모여 앉은 우리의 설익은 표정들이 기억나요.

서성이는 마음을 담아내고, 지나간 사랑을 향해 마음을 쏟던 우리들 이었죠.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달빛에 볼을 드러낸 맑은 호수처럼 투명한 마음들을 오래도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번 시즌(1분기) 컨셉은 “나를 만나는 자유”로 잡아 보았어요. 

함께 나눠요. 

캄캄한 밤에 어디에 고백하기 어려운 마음을.     


이번 모임의 주제는 “피톤치드”입니다. 

피로, 오해, 불신과 책임으로 점철된 일상을 벗어나 스스로를 해독시켜주는 피톤치드가 있나요? 없다면 이 기회에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아나요. 우리들이 서로에게 피톤치드가 되어줄지도.           



다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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