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내 안에서 여전히 성장 중인 아이

<다채로운 어른의 일기장>

by 다채로운

가끔은
내 안에 아직도 작고 어린 나이가
살아 있는 것 같다.


작은 일에도 금방 설레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아직도 서운해지는 마음.
좋아하는 건 끝까지 파고들고,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에
하루가 가벼워지는 감정들.


어른이 된 지금도
그 순수함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는 걸
요즘 더 자주 느낀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책임을 다하는 어른처럼 살아가지만
내면 어딘가엔 여전히
배우고 싶어 하고,
기대하고,
먼저 마음이 움직이는 작은 아이가 있다.


예전엔 그 모습을
‘어른답지 못하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지만
이제는 그 아이를 억누르는 대신
조금 더 받아들여보려고 한다.
그 순수함이야말로
나를 움직이는 가장 솔직한 마음일지도 모르니까.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내 안에서는 여전히
자라나는 무언가가 있다.
그걸 인정하는 일만으로도
조금은 부드러운 하루가 열린다.


그리고 이제는
그 아이를 더 잘 돌보고 싶다.
잘 달래주고, 잘 지켜주어서
더 창의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번 주 어른의 일기 주제


“내 안에서 여전히 성장 중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작은 순수함을
오늘은 한 번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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