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일러 마음의 양식이라거나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한다. 계절 중에서는 가을이 가장 책을 읽기에 좋은 철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을에 감성이 가장 예민해진다는 뜻이지, 독서라는 행동 자체가 특이하게 가을에만 적합하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더운 여름이나 외출하기 어렵도록 추운 겨울의 휴가철에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예전에는 종이책뿐이었지만 이제 전자책이 꽤 비중을 차지한다. 종이책은 크기에 따라서는 국판, 신국판, 46배판 등으로 나뉘고, 표지의 형태에 따라서는 서양식으로 딱딱하게 표지를 만든 양장본(洋裝本)과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로 표지를 만든 지장본(紙裝本)으로 나뉜다. 발행 방식과 내용 구성에 따라서는 단행본과 잡지로 나뉠 수 있다. 그런데 내용과 부정기적인 발행 방식은 단행본과 별 차이가 없으나 편집 방법이나 책의 크기, 책을 제본하는 방식 등이 잡지와 유사한 책의 형태가 있으니, 이를 우리는 ‘무크(지)’(mook紙)라 이른다.
‘무크’는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과 책을 뜻하는 ‘북’ (book)이 합쳐진 말이다. 어떤 기록에 따르면 이 말은 1971년 어떤 국제회의에 참석한 영어 원어민의 연설에서 처음 쓰였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한동안 영어권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다가 나중인 1975년쯤 일본에서 ‘뭇쿠’(ムック)라고 하며 도입되었는데, 일본에서도 이제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 말 대신에 ‘매거북’ (magabook), 또는 ‘부커진’(bookazine)이라고 한다.
무크지는 70년대의 경제 위기 때 선진국에서 출판 시장의 타계책으로 등장하였는데, 주로 컬러사진을 잘 이용하며 단행본으로 잘 쓰이지는 않고, 대개 시리즈물이나 기획물, 또는 계간지에 자주 쓰이고 있다. 바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외래어라서 ‘부정기 간행물’로 대체해 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언론 기사에서 ‘무크지’의 최초 출현은 1983년 2월 2일 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유래]
무크: mook(magazine+book) > ムック > 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