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표명이었던 '자꾸'

*지퍼와 자꾸

by 김선철

인류의 주요 발명품 중 하나로 등장하기도 하는 지퍼를 예전에는 ‘자꾸’라고 일컬었었다(이를 영어로 알고 ‘자크’라고 하여 영어 냄새가 나게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자꾸’는 일본어로부터 들여왔던 외래어이다. 일본의 한 외래어 어원사전을 찾아보면 일본에서 1920년대 말에 팔리기 시작했던 일본산 지퍼의 한 상표 이름 ‘잣쿠’(チャック, 영어로는 Chack)가 어원이라고 한다. 즉 ‘잣쿠’가 ‘지퍼’의 의미로 일본어에서 사용된 것을 우리가 다시 ‘자꾸’로 받아들인 것이다. 결국 일본어 냄새가 나는 ‘자꾸’는 1990년대 문화부 국어심의회에서 순화 대상이 되었는데, 마땅한 번역어가 없어 영어 ‘지퍼’가 대체어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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