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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크 Jul 12. 2023

[UIUX분석/개선]_02_그린카#1

문제점 파악하기

이번 주 분석해 볼 앱은 그린카다. 그간 유용한 점, 아쉬운 점 위주로 분석을 진행했는데, 디자이너란 불편 사항을 개선해 사용자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목적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번 주부터는 좀 더 깊게 파악하고,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작성해보려 한다. 드라이브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린카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 서비스 중 하나이고 최근 리뉴얼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전에 사용했던 경험과 비교하며 앱 분석을 한다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정했다.


카쉐어링은 원하는 시간에 차량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래 렌터카와 달리 예약 과정이 편리하고 내 주변 대여 장소에 방문해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점이 내가 카쉐어링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된 계기였다. 대표적인 카쉐어링 서비스는 쏘카, 그린카가 대표적이고 피플카, 루루카 등이 있다. 앱스토어에 카쉐어링을 검색해 보니 타운카라는 이웃의 차량을 빌리는 서비스도 있었다(가입해 보니 아직 사용자가 적어 제대로 사용은 할 수 없었다.)


당시 그린카는 쏘카에 비해 낮은 가격 나의 경험상 쏘카보다 좀 더 쾌적한 컨디션의 차량 제공이 마음에 들어 그린카에 정착했다. 하지만 최근 앱의 사용 속도가 많이 느려지고, 불편 사항이 생겼을 경우 대응이 조금... 아쉽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항목에서 차차 설명하기로





사용자 정의


1. 야근 후 퇴근 시 비싸진 택시요금이 부담스러운 사용자

2. 대중교통(기차/버스/비행기)을 타고 여행지에 도착해서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

3. 특정 이유로 다인승 차량이 필요한 사용자

4. 장기간 차량 대여가 필요한 사용자

5. 차량 사용 빈도가 적어 필요 경우에만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


위와 같이 사용자를 정의했다. 출퇴근할 때만 차량이 필요한 사용자도 있을 것이고, 최근 택시 요금 인상으로 인해 할증요금이 부담되는 사용자, 여행지에 가는 것은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여행지에서 운전을 하고 싶은 사용자, 자차는 4~5인승이지만 특별하게 9인승의 차량이 필요한 사용자, 장기렌트가 필요한 사용자 그리고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 이용 빈도가 적어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가 있다. 


나는 서울에 살고 있어 서울 근교나 다른 지역을 갈 일이 없다면 서울 내에서 차량 이용 시 오히려 더 피곤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만 자주 이용하고 있다!

나의 그린카 등급ㅎ;






유저 플로우 & 문제점 분석


아무래도 그린카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핵심 과업은 차량 공유라고 생각했고, 이에 맞는 Task 플로우를 작성했다. 각 단계별 화면을 보며 문제를 찾아보자면...



1. 그린카 진입 - 빽빽한 화면 구성


기존 사용자였던 나는 갑자기 리뉴얼된 앱을 보고 당황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일 수 있지만 리뉴얼 예정이라는 정보를 접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린카 본래 첫 화면인 지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렇게 버튼으로 빽빽한 화면 구성이라니(숨 쉴 틈도 없다) 


버튼의 개수도 많을뿐더러 간격마저 좁게 설정되어 있다 보니 화면이 숨 쉴 곳 없이 빽빽하게 보인다. 또한 버튼의 부연설명이 매치가 안 되는 항목도 있다. 무료편도 버튼의 보험/대여료는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려웠고, 그저 좌측의 그린카비즈 버튼의 부연설명과 균형을 맞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초창기 그린카에 비해 현재는 많은 서비스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화면을 지도 화면으로 구성하기에는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 사용자로서는 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2. 시간 설정 - 잘 보이지 않아


화면을 상, 중, 하 3 구역으로 분류한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화면의 중앙에 먼저 눈이 간다. 다음으로는 엄지존(thumb zone)의 영향으로 하단에 눈이 간다. 마지막으로 상단에 눈이 간다. 그런데... 사용자가 이 화면에 접속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무엇일까? 나는 시간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쏘카와 투루카의 화면을 살펴보니 이용시간 설정 UI는 하단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린카의 시간 설정에 필요한 UI는 상단에 위치한다. 그린카의 시간 설정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의미다. 






3. 차량 대여 가능 구역 찾기 - 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줄어들었다.


(좌측) 리뉴얼 후 / (우측) 리뉴얼 전

리뉴얼 전후 화면을 비교해 보니, 하단 탭 메뉴가 생긴 것, 핀 버튼의 UI가 변경된 것. 검색창 삭제 등 많은 UI가 변경되었다. 그중 그린카의 오래된 사용자로서 불편한 점을 몇 가지 말하자면 핀 버튼의 UI 변경이다. 기존 핀 버튼에 대여 가능한 차량 수가 표시되어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리뉴얼 후 그린카 로고로 통일됨으로써 해당 그린존에 몇 대의 차량이 대여 가능한지 확인을 바로 할 수 없어 불편함을 느꼈다. 또한 메뉴가 생김으로써 지도의 영역이 줄어 화면을 좁게 봐야 하는 아쉬움생겼다. 





4. 차종 선택 - 시간 확인을 더 쉽게 할 수 없을까?


핀 버튼 선택 시 모달창이 아래에서 나온다. 대여 가능한 차종과 불가능한 차종은 비활성화되어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사용자가 이 화면에서 느낄 불편함은 설정한 시간에 원하는 차종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시간 설정을 위해 다시 지도 화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용 불가 차량이 언제까지 이용이 어려운지 확인이 어렵다.(심지어 비활성화되어 있는 UI가 흐릿해 더 확인이 어렵다.)


5. 예약 - ...


아무래도 직접 사용해 보고 사용자의 입장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예약~차량 탑승의 플로우는 그린카 차량 예약을 사용할 일이 생기면 바로 작성해보려고 한다. 






좋다고 생각되는 점


1. 주행거리 표현


우리 집에서 카이로까지의 거리를 운전했다고 한다ㅎ

좋았던 점 첫 번째는 나의 주행거리를 시각 요소와 함께 재밌게 표현해 낸 점이 좋았다. 그저 주행거리만 제공했다면 '아 이 정도 운전했구나'의 생각에서 끝일 텐데, 지구와 함께 우리 집을 기준으로 내가 주행한 거리만큼 간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이 재밌다.


2. 패스 혜택 알림


사용자가 이용 중인 혜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앞서 말했던 주행거리와 같이 좀 더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예를 들면 그래프와 같은 요소로 그린패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용자와 비교하며 금액을 나타냈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그린패스의 혜택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그린카를 분석하는 내용의 글이며, 이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다음에 작성할 글은 그린카 앱을 개선해 보고 해당 내용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일단 이번 주는 면접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_-


+아직 어떤 스타일로 글을 써야 할지, 스터디 또는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근할지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다. 올해가 끝날 즈음엔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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