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빠투툼 appatutum Mar 08. 2019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비법'

팟캐스트-창업몬 네트워킹 데이 현장

                                                                     

▲ 네트워킹 데이 홍보용 포스터ⓒ 창업몬


지난 10월 25일. 경남 창원시 팔용동에 소재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I-Gen 팟캐스트 창업몬 네트워킹 데이> 행사가 열렸다. <팟캐스트-창업몬>은 지난해 11월 4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창업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결성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다.(관련기사: 11월 결성...공중파 출연...출간...이게 꿈?)

창업몬의 멤버들은 각각의 1인 기업으로 출발해 직접 느껴온 고충과 외로움을 '팟캐스트'라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겨내며 지역의 더 많은 창업가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시간은 눈깜짝할새 지나 올해 9월에는 시즌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팟캐스트-창업몬>은 1화가 2부로 구성되어져 있다. 매화 1부에서는 4명의 멤버들이 각자 사업을 진행하며 느낀 이야기들을 나누고, 2부에서는 지역 내 다양한 창업가분들을 게스트로 모셔 그 들의 사업 이야기를 듣는다. 시즌1이 종료될 때까지 창업몬에는 총 20여분의 게스트분들이 출연해 주셨고 동네 치킨집과 같은 자영업자에서부터 IT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자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풀어냈다.

그렇게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팟캐스트-창업몬>의 이야기는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책으로도 만들어 지고 있다. '출판 계약금'이라는 생각치도 못한 수익이 생긴 멤버들은 이 돈을 더 많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데 쓰자고 의기투합했고 그렇게 기획된 첫 오프라인 행사가 지난 10월 25일 열린 '네트워킹 데이'였다.

창업자들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 '협업','외로움'


▲ 네트워킹 데이 창업몬에 출연했던 게스트분들중 '어벤져스'로 불리는 4명의 패널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몬


처음에는 창업몬 4명의 멤버들의 장기를 모아 '전시회'를 열고 그 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는 파티 형식의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기획회의를 거쳐갈 수록 우리가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느꼈던 '협업'의 필요성과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들을 해결해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네트워킹'이라는 키워드가 메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많은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하려니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필요했다. 출판 계약금으로 받은 돈은 100만원인데 장소 대여비 빼고 나면 별로 남는게 없었다. 여태껏 출연료 한푼 없이 창원 외곽에 있는 녹음실까지 와서 1시간이 넘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준 게스트분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 돈으로는 제대로 준비할 수가 없었다.

고민끝에 창업몬의 멤버들은 기획서를 가지고 그동안 '창창포럼'을 통해 인연을 쌓아왔던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 찾아갔다. 지역에 창업자들의 소통과 협업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창업몬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간의 협업을 제안했다. 다행히 창업몬팀의 취지를 잘 이해해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덕에 제일 큰 고민이던 행사 장소가 해결되었다.

<팟캐스트-창업몬>은 딱딱한 창업이야기를 하는 방송이지만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그에 맞게 '재미'를 추구한다. 그 본질은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도 묻어나왔고 즐거운 행사를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BGM(배경음악)을 선별하고 시상식과 같이 포토존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깨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방송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을 한자리에 불러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게 이번 오프라인 행사의 주 목적이지만, 게스트들이 가진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도 소통 할 수 있도록 '토크콘서트' 순서를 넣어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예비 창업자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임시 명함'을 제작해서 명함이 없는 사람들도 임시 명함을 활용해 명함 교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 날 진행되었던 행사는 창업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hangupmon)을 통해 생중계 되었다. 시즌1을 운영하면서 녹음 방송이기에 청취자들과 빠른 소통을 할 수 없었던 문제를 느낀 멤버들은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고 시즌2에는 좀 더 빠른 소통을 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네트워킹 데이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분들과의 단체사진ⓒ 창업몬


'그냥 재미삼아','일단 해보고 고민하자' 며 시작했던 팟캐스트 방송이었는데 1년만에 참으로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다. 그리고 방송을 만들어 갈수록 이 방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공감하게 되었고 우리지역에도 수도권 못지 않게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창업몬의 멤버들 역시 가볍게 시작한 방송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협업'이라는 아주 유용한 '비법'이 숨어있었다. 이렇게 좋은 비법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팟캐스트-창업몬>은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팟캐스트 들으면 '창업공부' 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