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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투툼 appatutum Mar 23. 2020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됐다

[청년창업가의 꿈과 현실]원고료 2천원을 받다

예전에 어떤 책을 읽다가 알게된 오마이뉴스. 이미 관련업계에서는 시민기자들이 만들어가는 인터넷 신문으로 유명한 매체지만 나는 모르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오마이뉴스에 자신의 관심사 연재를 하다가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는 그 저자의 말 때문에 관심이 생기게 된게 바로 오마이뉴스다. 


오마이뉴스에 접속하면 메인페이지엔 대부분이 정치관련 이야기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그래서 나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는 좀 거리가 있는 매체로 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천천히 훑어보면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는 신문이다. 그리고 시민 기자들의 뉴스를 일목요연하게 관리도 잘 되고 있다. 편집부의 능력이 좋은것 같다. 


그렇게 나도 오마이뉴스에 내 이야기를 연재해보려고 하니 오마이뉴스 기자로 데뷔하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었다. 회원가입은 아무나 할 수 있고 기사도 아무나 쓸 수 있긴한데 기사로 채택이 되느냐 마느냐는 순전히 편집부 담당자의 재량이었고 내가 송고한 기사가 일정 등급 이상을 받고 몇차례 신문에 실려야 연재기사를 쓸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나의 목표는 일단 '연재기사'를 오마이뉴스에 싣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기사를 송고해야 한다.  


  

[내 오마이뉴스 관리페이지 - 4차례 기사 송고만에 정식기사로 발행되었다.] 


일단 내가 살아온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이 직장생활을 해온터라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앞서 3차례나 내가 송고한 기사는 '생나무(채택되지 않은 기사)' 분류되었고 3전 4기만에 내 기사는 편집부의 심사를 통과하여 정식기사로 채택되어 발행되었고 소정의 원고료까지 발생되었다.     

[정식기사 발행 후 오마이뉴스에서 온 e-메일] 


정식기사로 발행된걸 확인하고 너무 기뻤다. 원하던걸 이룬다는 쾌감이 이런거였구나. 어찌보면 별거 아닌, 그냥 신문에 최고 낮은 등급의 기사하나 내 이름으로 났을 뿐인데 이게 그렇게나 기뻤다. 마치 내가 만든 음악을 프리마켓에 올려 누군가 첫 유료다운로드를 받았을 때의 기쁨이랄까? 글쓰는 것도 음악하는 것도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고 욕심만 많아서 하고잡이인 나에게는 너무나 큰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이제 드디어 '기자'가 되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내 딛었다. 즐겁다. 이게 바로 어딘가에 묶여 있지 않는 자유로운 인생인 것 같다. 이제 기자로써의 다음 스텝은 '오마이뉴스 기자' 명함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거다. 열심히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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