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감정코칭을 말하다 ep.2
그러한 일은 없다.
그럴 것이다 라는 일도 없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줄 위를 걷고 있는 한 명의 어름산이일 뿐이다.
내가 줄 위를 잘 걷고 있을 거라고, 그 줄이 팽팽할 거라고, 줄이 곧게만 뻗어있을 거라고,
그렇게 꿋꿋하게 믿고, 아무리 부릅떠도 보이지 않는 줄을 나는 아주 잘 보이는 줄처럼 애써 믿으며
오늘 하루도 아슬아슬 줄을 타는 것이다.
나는 보이지 않는 줄에 올라타 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줄 상태에 대한 책임은 다행히도 나에겐 없다.
예측할 수 없기에 그 줄에서 휘청거려도, 발을 한 짝 헛디뎌도 다행히 그 책임도 나에겐 없다.
그럼에도 한 올 책임이 있다면, 그 예측할 수 없는 줄을 탓하거나, 휘청거리고 발을 헛디딘게 내 잘못이라고
‘나를 탓한’ 책임만 있을 뿐이다.
난 그 보이지 않는 줄 위에서 나를 탓하지도 않고, 줄을 탓하지도 않을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꿋꿋하게 지기 위해
오늘도 줄 탓 내 탓을 하고 있는 내 머리를,
한 대 쿵. 쥐어박는다.